식물성 가죽으로 지구 지키는, 엔컴페니언
2023.11.09

admin

가죽 제품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들어본 적 있어? 

 

동물성 가죽 제품은 생산 과정에서 ‘무두질’ 과정을 거치는데, 이 과정에서 크롬 등 독성 화학물질☠이 사용돼. 게다가 많은 물을 오염시키고 산림을 파괴하지.

 

플라스틱으로 만든 인조가죽은 무두질을 하지 않지만, 역시 소재로 인해 친환경이라고 말하기는 어려워.

 

그래서 대안으로 나온 게 바로 식물성 가죽🌿이야. 동물 착취를 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가장 적지. 지속 가능한 패션 브랜드 에끌라토 역시 식물성 가죽으로 친환경 라이프를 지향하고 있어. 

 

소셜벤처 컨설팅으로 시작하여 친환경 패션 브랜드 에끌라토를 운영하고 있는 엔컴페니언👜 오늘은 엔컴페니언의 공동창업자이자 브랜드 디렉터 윤지선 이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어🤗

 

 

시작은 컨설팅 회사였지만

 

책상 앞에 앉아 이야기를 하고 있는 윤지선 이사 사진

 

엔컴페니언은 어떤 기업인가요?😊
엔컴페니언은 소셜벤처이자 예비사회적기업입니다. 소셜벤처 창업팀의 성공적인 시작을 돕는 창업 교육·컨설팅으로 사업을 시작했고, 2021년 친환경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ECLATTO(에끌라토)를 론칭해 지속가능 패션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엔컴페니언 공동창업자인 정재인 대표님과 저는 대기업에서 커리어를 시작했는데요. 영리만을 추구하는 기업이 삶의 비전과 맞지 않아 고민을 하다 소셜 비즈니스 컨설팅을 하는 엔컴페니언을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패션 사업이 주력이지 않으세요?
저희가 한창 교육, 컨설팅 사업을 활발히 하고 있을 때 코로나19로 모든 집체 교육이 취소되었어요. 당장 회사를 운영하기 위해 다른 사업 아이템이 필요해졌죠. 

 

그래서 제 전문 분야인 패션 분야를 다시 들여다보기 시작했고, 많은 고민과 준비 끝에 에끌라토를 론칭하여 지속가능 패션 비즈니스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이 패션 브랜드가 저희 주력 분야이고, 강의와 컨설팅은 간간이 하고 있는데요. 두 영역이 상호작용하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나와 지구를 빛내는 패션 

 

에끌라토 필요 한지갑 사진

 

‘에끌라토’는 무슨 뜻인가요?
프랑스어로 éclat(에끌라)는 '밝은 빛'이라는 뜻이에요. 패션 분야가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것으로 악명이 높죠.

 

저희 브랜드 제품을 이용함으로써 '환경오염을 줄이고 지구와 사람들의 원래 빛나던 모습을 되찾자', '함께 세상을 빛나게 만들자'라는 의미를 담은 브랜드명입니다. 그래서 저희 슬로건도 'Make the world shine'이랍니다.

 

에끌라토 식물성 가죽 제품의 차별점은 무엇인가요?🌿
유행을 타지 않는 미니멀하고 모던한 디자인과 실용적인 디테일이 조화로워서 누구나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어요.

 

식물성 가죽의 다른 장점은 바로 동물성 가죽에 비해 훨씬 가볍다는 점인데요. 일상의 부담을 크게 줄여줄 수 있죠.

 

제품 관련 회의를 하고 있는 사진

 

제품을 만들 때 가장 신경쓰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하나만 꼽는다면 품질입니다. 한 번 구입한 제품을 버리지 않고 오래 쓰는 게 친환경의 기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그러려면 제품의 소재와 부자재, 봉제 품질 등 각 요소의 내구성이 뒷받침되어야 하죠.


저희가 아직 작은 브랜드이다 보니 다양한 디자인의 제품을 선보이거나 원가를 크게 절감하기엔 한계가 있어요. 그럼에도 최대한 좋은 품질의 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가방, 지갑 외 다른 제품군으로의 확장 계획이 있나요?
‘가죽’이 사용되는 다양한 제품군의 소재를 친환경 식물성 가죽 소재로 대체하여 제안하고자 합니다.

 

가방, 지갑 외 다른 패션 소품뿐 아니라 테이블웨어, 데스크테리어 용품 등 다양한 제품군에 도전해볼 계획입니다.

 

강의하고 있는 윤지선 이사 사진

 

올해 4월 에끌라토가 일본에 진출했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와디즈에서 진행했던 선인장가죽 미니백 <치코백> 펀딩을 보고 일본 에이전트 분이 연락을 주셨어요. 이 에이전트와의 협력을 통해 아시아 최대 펀딩 플랫폼인 마쿠아케에서 치코백 펀딩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습니다. 


구성원들의 글로벌 역량을 활용하여, 더 큰 지속 가능 패션 시장으로 진출할 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선인장가죽 미니백 치코백 펀딩 구경 가기👜


친환경 그리고 다같이

 

회의하고 있는 엔컴페니언 직원들 사진


엔컴페니언에게 친환경🍃은 왜 중요한가요?
이제 기후위기는 현실이 되었어요. 뜨거웠던 지난 여름을 겪으며 지구온난화를 넘어 지구가열화 시대가 도래했음을 모두가 체감할 수 있었죠. 이 시대를 사는 모두에게 친환경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제가 사랑하는 패션 분야가 엄청난 환경오염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너무 안타까웠어요. 그래서 사업을 통해 그런 문제를 조금이나마 해결하고 친환경 라이프스타일을 확산하는 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친환경 이외에 중점📌을 두는 가치가 또 있을까요?
엔컴페니언(En.Companion)은 ‘enabling companion’이라는 뜻이에요.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함으로써 그들이 더 큰 임팩트를 창출하도록 돕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죠.

 

이름의 의미대로,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하여 더 큰 임팩트를 창출하는 것이 저희에게 중요한 가치이자 주요한 사업의 방향성입니다.

 

지난 10월 대한민국 ESG 친환경 대전에 설치된 에끌라토 부스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앞으로 저희 브랜드 에끌라토의 정체성을 더욱 명확히 하고, 고객 분들의 불편함을 해결해드릴 수 있는 실용적인 아이템들을 선보이고자 합니다. 


지난 10월 참가한 2023 대한민국 ESG 친환경 대전을 계기로 기업고객 대상의 단체 주문제작 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해외 진출도 도전할 계획입니다.

 

더 나아가, 지속 가능한 제품 생산과 조직 운영방식을 더욱 구체화하고 내재화하려고 해요. 이를 통해 사업의 임팩트를 더욱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비즈니스를 통해 사회적 임팩트🌈를 만드는 데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신가요?
해결하고자 하는 사회문제에 대한 깊은 이해와 함께 비즈니스의 매커니즘을 잘 아는 게 중요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고객과 사용자의 관점에서 내 사업과 제품, 서비스를 바라보고 계속해서 그들의 피드백을 받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소셜 비즈니스는 정말 쉽지 않지만, 한편으로는 사회문제가 혁신의 원천이 되기도 합니다. 우리 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들을 비즈니스로 멋지게 해결해나가는 팀들을 계속해서 만나고, 돕고, 협력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