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3일 농촌체험, 유잼 대잔치 Top3
2023.10.30

admin

나 여름에 농활👩‍🌾다녀옴~

 

도심을 벗어나 농촌에서 일손을 도우며 농산물을 직접 만나고 왔지. 어디로 갔냐고? 바로 언니네텃밭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횡성!

 

횡성 언니들과 함께한 의미 있었던 2박 3일 농활 이야기를 들려줄게😀 냇가 생태조사, 공동체놀이, 밤산책, 배추모종심기, 쪽파수확, 나물비빔밥 해먹기... 길었던 시간만큼 재미있는 일이 넘나 많았거든~!

 

아이들을 태운 트럭이 도로 위를 달리는 모습을 뒤에서 찍은 사진

 

흠.. 너무 길면 곤란하다고? 그럼 그 중에서도 가장 재미있었던 활동 BEST 3✨를 꼽아볼게.

 

🥉 3위 쥐이빨옥수수 팝콘과 함께 한 토종씨앗 이야기

 

실내에서 토종씨앗 이야기를 듣는 사진

 

토종씨앗🌱에 대해 들어본 적 있어? 

 

토종씨앗은 우리 땅과 기후에 적응한 씨앗을 말해. 안정적인 수확이 가능하기 때문에 우리 식량자원🌾을 더 풍족하게 해주지. 맛도 얼마나 풍부하다고~

 

하지만 상품성이 없다는 이유로 점점 사라지고 있대. 유전자 조작 농산물, 대량 생산의 파도🌊에 밀려버렸지. 재배하는 농부가 없으니 씨앗마저 사라지고, 이러다 영영 만날 수 없게 되는 건 아닐까 몰라.

 

그래서 언니들에게 토종씨앗의 중요성과 토종씨앗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들었어. 그 다음엔 언니들이 지키고 있는 토종씨앗 중 하나인 쥐이빨옥수수로 만든 팝콘🍿을 뇸.

 

와사삭, 입 안에서 사르르 녹는 팝콘처럼 토종씨앗을 지키는 언니들의 노력이 녹아버리면 안 되니까. 다함께 토종씨앗에 더 관심을 가져야겠다고 다짐👊 

 

🥈 2위 고춧잎 곁순따기 대회

 

고춧잎을 따고 있는 아이들 사진

 

농활의 기본, 일손 돕기💪 특별히 이번에는 누가누가 잘하나, 대회를 했지. 방법은 간단해. 방아다리 아래 곁순을 모두 제거해주기. 

 

그런데 방아다리가 뭐냐고? 첫 번째 가지가 갈라지는, 알파벳 Y처럼 생긴 부분을 말해. 

 

방아다리 첫꽃을 따줘야 고추가 잘 자라거든. 흙탕물이 튀면 탄저병이 생길 수도 있어.

 

두구두구~ 모두가 열심히 한 만큼 사실 1등은 중요하지 않았어. 함께 재미있게 일했다는 것, 언니들의 일손을 돕고 우리가 먹는 농산물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됐다는 것만큼 중요한 건 없으니까.

 

 

🥇 1위 감자떡 만들어 먹기

 

큰 대야에 있는 감자떡 사진

 

누가 뭐래도 가장 좋은 건 역시 먹는 것🤩 쫄깃하고 맛있는 감자떡, 오늘은 같이 만들어 먹었어. 언니들이 재배한 감자로 말야.

 

먼저 수확한 감자로 만든 감자전분을 준비! 여기에 소금과 뜨거운 물을 넣고 익반죽을 했어. 다칠 수 있으니까 조심조심, 주물주물~ 손맛 첨가🖐

 

그 다음엔 삶아둔 콩소를 넣어줬어. 매년 추석 갈고닦은 송편 빚는 솜씨를 뽐낼 차례~ 

 

마지막으로 냄비에 찜기를 올리고 10분만 기다리면, 고소하고 쫄깃한 감자떡 완성!

 

 

사실 농산물 생산자와 소비자가 만날 기회는 정말 흔치 않잖아. 보통 마트에서 농산물을 구매하기만 하니까. 그래서 그런지 언니들과 직접 만나 함께 일하고 이야기 나눈 이 시간이 너무 뜻깊었어. 농활도 하고, 농사에 대해 농부 직강도 듣고, 마음을 나누고!

 

밭에서 다함께 찍은 단체사진

 

횡성공동체 언니들은 가장 처음으로 꾸러미를 시작한 1호 꾸러미 공동체야. 여성농민 통장갖기 운동을 가장 먼저 시작한 언니들이기도 해. 

 

2009년부터 10년 넘게 이어진 공동체인 만큼 자부심 뿜뿜💥 김명환언니, 이숙자언니, 전제숙언니, 복선옥언니, 박미연언니, 김경화언니가 매주 만나 하하호호🤭 재미나게 활동해.

 

농사일로 늘 바쁘지만, 소비자와 만나는 프로그램을 1년에 2번은 꼭 하려고 한대. 소비자와 만나 어려움과 즐거움을 나누는 게 서로를 이해하는 데 가장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지. 

 

관심이 생긴다면 한 번 참여해 봐. 분명 잊지 못할 기억이 될 거야💞

 

언니네텃밭 인스타그램 놀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