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청각장애인 바리스타의 [카페 스윗]
2022.12.13

admin

오늘은 정릉에 있는 따뜻한 카페☕ 하나를 소개하려고 해.

 

최근에 갔던 카페 중에서도 아주 만족스러운 곳이었어. 다들 기대해도 좋아!

 


저기 신한은행 간판 보여? 저 건물이 바로 오늘 소개할 카페야.

 

신한금융그룹💵의 비영리법인, 사회적협동조합스윗에서 운영하는 곳이거든.
 


오늘 같이 둘러볼 카페의 이름은 카페 스윗이야.

 

정릉 외에도 시청역 근처의 본점, 성수점, 서울대입구역점, 명동점 등 서울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어. 
 


문을 열고 들어가 봤더니 한쪽에는 커피를 주문하고 기다리는 공간, 다른 한쪽에는 신한은행의 ATM기기 등이 마련되어 있었어.

 

다른 카페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이색적인 모습이어서 신기하지?😺
 


커피 주문하는 곳으로 바로 달려갔어. 전체적으로 아주 깔끔한 분위기야.

 

신한은행 캐릭터 인형들이 곳곳에 있어서 그런지 귀여움은 덤!

 

어우 목탄다, 얼른 주문하러 가자!🏃‍♀️🏃‍♀️

 


주문하려고 주변을 둘러봤더니 바로 뒤에 이런 은행 창구 같은 곳이 있었어.


필담 주문…?

 

어떻게 하는 건지 자세히 살펴볼까?
 


아하!😄

 

주문할 메뉴를 은행 컨셉의 ‘전표’에 체크하는 거였어.
 


사실 카페스윗은 청각장애인 바리스타, 제빵사분들이 근무하는 카페야.


그래서 주문은 필담✍️으로, 소통은 서로의 눈빛과 수어로 하면 돼.
 


자 그럼 전표 주문을 마저 해볼까?

 

친절하게 주문 방법을 잘 안내해 놓은 예시가 있어서 이걸 참고하면서 쉽게 작성할 수 있었어.
 
내가 작성한 주문 전표야. 매장 이용, 스윗커피한 잔이라고 표시했고 요청사항에는 간단한 인사를 적었어.

 


설레는 마음으로 주문하려고 하는데, 발길을 붙잡은 디저트들…🙊

 

휘낭시에, 쿠키, 크림 모닝빵이 있었는데 겨우 참고 휘낭시에 두 개만 골랐어. (참은 거 맞지?)
 


주문 전표와 휘낭시에 두 개를 들고 주문 완료! 정말 친절하게 응대해 주셔서 마음까지 따뜻해졌어.💕

 

음료가 나오기 전까지 이곳저곳 둘러보는데, 여기 알고 보니 루프탑까지 있는 카페더라고.

 

일단 2층 ‘클래식 스윗 라운지’에서 음료를 마시고, 루프탑은 잠시 올라가서 구경만 했어.
 


우와!😮

 

2층으로 올라가니까 내가 은행에 온 건지, 카페에 온 건지 모를 정도로 볼거리가 많았어.

 

옛날 은행을 컨셉으로 꾸며놓은 자리부터 시작해서

 


은행 VIP 룸 컨셉의 방, 
 


금고(?) 컨셉의 방까지 있었어.

 

여기가 포토존으로 유명하더라고😎

 


구경하다 보니 어느새 음료와 휘낭시에가 나왔어!

 

내가 시킨 메뉴는 스윗커피, 골드 휘낭시에, 솔티카라멜 휘낭시에🧁야.

 

스윗커피는 비정제설탕으로 만든 베이스에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이 올라간 커피래.

 

아이스크림 + 달달한 커피의 조합… 완전 내 서타일👍
 


음료와 휘낭시에를 맛있게 먹으면서 할 일을 하다가 3층 테라스🌤️를 구경하러 올라가 봤어.


여기서 탁 트인 하늘을 보면서 먹는 커피도 너무 맛있겠지?

 

바람이 많이 불지 않는 날에는 저 파라솔⛱️들도 활짝 펴 있을 거야.

 


 
시간은 흐르고, 할 일은 아직 남아있고…해서!

 

이번엔 따뜻한 돼지🐷저금통 초코라떼를 주문해 봤어. 


전표 주문 방식 말고도 이렇게 카운터에서 바로 필담📝으로 주문하는 것도 가능해.

 

바리스타분이 오시면 적은 글을 보여주고, 계산하면 주문 완료야.

 


카페스윗은 방문자들이 직접 간단한 수어를 배워볼 수 있는 수어 사전을 제공하고 있어.


직접 QR코드를 찍어서 들어가 봤는데, 해당 수어를 알려주는 동영상📺을 볼 수 있더라고.

 

간편하게 수어를 배우고, 배운 수어로 바로 소통할 수 있다니. 너무 좋은 취지인 것 같아.

 

다음번에 또 방문하면 수어를 사용해서 바리스타분에게 인사를 드리고 싶어🥰

 


 
짠! 두 번째 음료가 나왔어. 돼지저금통🐷초코라떼라니.

 

은행에 잘 어울리는 메뉴야. 동전 초콜릿 두 개도 같이 주셔서 진짜 저금통 느낌이었어. 컵도 너무 깜찍!

 

초코라떼로 몸을 따뜻-하게 하고 나니 어느덧 갈 시간이야. 

 


나가려고 계단을 내려가는데 점자 안내판이 있더라고.

 

3층 건물이다 보니까 시각장애인👓분들이 이용하실 때 층별 안내가 필요하잖아. 이용자 입장에서 세심한 배려가 느껴지는 부분이었어.

 

배도 마음도 따뜻-하게 채우고 기분 좋게😁카페를 나왔지!

 


2020년도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제활동 실태 조사에 따르면, 청각장애인의 고용률이 전체 고용률 34.9%보다 낮다고 해. 

 

하지만 카페 스윗처럼 필담으로, 서로 수어를 배워서, 또 다정한 눈빛🤩으로 소통한다면 이들도 충분히 비장애인과 함께 근무할 수 있지 않을까?


사회적협동조합스윗은 청각장애인들이 바리스타, 제빵사로 자립하여 일할 기회를 제공하고, 장애 인식 개선 캠페인 등을 진행하고 있어.

 

이렇게 우리 사회에 선순환을 일으키는 카페 스윗! 꼬옥 한 번 방문해 봐!🤗
 

💡이 글은 시민에디터 캐스터네츠 2기 박지우 님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