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사이클링 패션이 사람을 만든다 [라스토리아 이상수 대표]
2022.11.16

admin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 영화 <킹스맨>의 유명한 대사지😎

 

주인공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멋진 수트 차림으로 등장해 ’매너‘를 강조해.

 

나도 그 영화를 보면서 멋진 정장을 입고 비밀요원이 되는 상상을 했어!

 

영화 킹스맨 스틸컷

 

하지만 실생활에서는 면접이나 중요한 행사가 있을 때 외엔 정장을 자주 입지 않아. 게다가 가격은 얼마나 비싼지🥺

 

정장도 사면서, 환경도 지키는 가치 소비를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 고민을 하고 있는 패션 사회적 기업이 있다고 해서 찾아 가봤어. 바로 라스토리아!

 

라스토리아는 친환경 원단을 사용한 수트 렌탈 서비스로 시작해 현재는 폐플라스틱을 업사이클링한 원단, 친환경🌱 원단을 사용한 남성 의류 콜렉션을 선보이고 있어👍

 

사람이 사는 지구🌏에서 지속 가능한 패션을 지향하는 라스토리아. 업사이클링 패션으로 사람을 위한 미래를 만들고 있는 라스토리아 이상수 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봤어. 

 

 

안녕하세요!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라스토리아를 운영하고 있는 이상수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라스토리아는 이탈리어로 ‘역사, 이야기’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패션분야의 우리만의 역사와 이야기를 써내려가자 라는 취지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환경을 생각하는 남성 의류 사업에 어떻게 도전하게 됐나요?

패션 산업의 환경 파괴에 관한 문제의식을 늘 갖고 있었어요. 뉴욕에서 인턴을 할 때 선진국인 미국은 다를 거라는 환상이 있었는데 똑같더라고요.

 

대량 생산 후 안 팔리는 의류들은 재고가 되고, 일정 기간 팔리지 않으면 톤 단위로 거래하는데 그마저 안 팔리면 제 3세계 국가나 아시아 국가로 가서 매립 또는 소각되죠.

 

이 때, 많은 양의 이산화탄소 발생과, 토양 오염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제가 대학에서 패션과 창업 관련 공부를 하면서 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고민하다가 2020년, 정장 공유 사업으로 라스토리아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공유로 시작해서 직접 제작까지 이어져 온 것이군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하면서도 사기에는 부담스러운 게 뭐가 있을까 생각을 해보니까 정장이 떠올랐어요. 한두 번 입기 위해서 사기에는 좀 부담스럽잖아요. 친환경 소재로 클래식한 정장도 충분히 만들 수 있다고 판단했어요.

 

본격적으로 진행해보려고 연구해보니 만들 수는 있지만 입기 좋게 만들기 어렵고, 소재 제작비 비싼 어려움이 있었어요. 더군다나 정장은 ‘핏’ 이 중요하기 때문에 제작 난이도가 높은 편이기도 하고요.

 

 

도전의 연속이었겠어요. 아무래도 친환경🌱 소재가 핵심일 거 같아요.

친환경 소재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게 폐플라스틱을 업사이클링한 원단인데요. 플라스틱 페트병을 수거해서 분쇄해서 작은 플라스틱 조각들을 만들고, 여기에 화학 첨가물을 넣어 원사로 재탄생해요.

 

그 외에 농약을 사용하지 않은 울, 마 같은 천연 소재들을 사용하면 나중에 폐기가 됐을 때 환경에 피해주지 않도록 하는 원단도 사용하기도 하고요.

 

저희는 GRS(Global Recycled Standard), OCS(Organic Content Standard), RCS(Recycled Claim Standard) 인증을 받은 소재들을 사용하고 있고, 친환경 원단 개발도 R&D도 현재 진행중에 있습니다.

 

 

친환경🌱 패션 브랜드가 자리 잡으려면 어떤 과정이 필요할까요?

친환경 패션은 ‘순환경제(Circular economy)’에 맞닿아 있어요. 그동안 자원을 가공해서 제품을 만든 후 폐기하는 선형 경제(linear economy) 구조였다면, 앞으로는 생산한 자원을 재활용할 뿐만 아니라, 폐기된 자원도 재생 가능한 새활용의 형태로 가는 거죠.  

 

이 과정 속에서 어떤 부분이 얼마나 환경적으로 도움이 되고, 데이터화 하여 추적이 가능하며 이것을 신뢰할 수 있는지 등 즉 ‘투명성’과 ‘추적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도 앞으로 친환경 소재 이용 더 많이 확장하면서, 본질적인 문제인 탄소발자국을 줄이는 순환 경제에 맞는 진정성 있는 패션 브랜드로 거듭나려고 해요.

 

 

환경 사회적기업을 창업하는데 시행착오는 없으셨나요?

정말 많았죠. 대학교에서는 아이디어 창업 위주예요. 지속 가능한 창업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경영에 대한 지식과 다양한 실무경험이 필요하다고 깨달았어요.

 

사람마다 가진 백그라운드도 다르고 사실 관심사도 다르겠지만, 하고 싶은 게 있으면 무조건 부딪혀봐야 성장한 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어요.

 

그 과정에서 실패를 교훈 삼아 다음 사업 할 때 도움이 되고 발전하는 게 창업에 임하는 하나의 팁인 것 같습니다.

 

사업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자신을 탐구하는 게 사업을 계속 해나가는 원동력이 아닐까 해요. 우리에겐 늘 많은 선택지가 있잖아요. 대학생 분들이라면 취업을 할지, 공부를 할지 선택의 연속인데 내게 중요한 선택의 경험을 여러 번 해보는 것이 정말 필요해요.

 

이런 경험 속에서 자신이 어떤 사람인가를 다시 말해 어떤 욕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인가 파악할 수 있죠. 저도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저에 대해서 잘 알게 되었고, 라스토리아를 운영하며 행복감을 느끼며 힘들지만 계속 해나갈 수 있었어요.

 

 

면접을 준비하는 캐빈닷넷 독자들을 위한 스타일링 팁이 궁금해요.

의복을 경우에 알맞게 착용하는 'TPO(Time, Place, Occasion)'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어요.

 

요새 통이 넓은 와이드 핏이 유행이더라고요. 저도 통이 넓고 편한 옷을 상황에 따라서 많이 입기도 하고요. 그렇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개성’ 보다는 ‘깔끔’하게 입는 게 중요할 때가 많습니다.

 

특히 면접에서는 자신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옷을 입는 것도 좋지만 면접관이 나를 평가하는데 자리이기 때문에 첫인상을 위해 깔끔한 스타일링을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물론 기업마다 문화가 다르고 인재상의 차이가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TPO는 중요한 것 같습니다.

 

 

올 겨울, 라스토리아의 추천 아이템🎩이 궁금해요!

'로잉 클럽 모자'를 추천해요. 모자는 자켓이나 코트 보다 대중적인 아이템이잖아요.

 

정장에도 착용할 수 있고, 캐주얼한 옷에도 잘 어울리는 아이템이에요. 이 모자도 친환경 소재로 만들었는데요. ‘로잉 클럽’ 문구와 조정(Rowing)을 하고 있는 심볼이 포인트로 들어가 있어요.

 

저희 사무실이 학교 안에 있다 보니 여러 클럽들을 보게 돼요. 럭비, 농구, 축구, 조정도 있더라고요.

 

한번은 미사리에 조정 경기를 보러 간 적이 있는데, 굉장히 멋있는 거예요. 팀플레이로 하나의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영감을 받아서 ‘로잉 클럽' 모티프로 만들어보게 됐어요.

 

라스토리아가 가진 패션분야의 목표도 '이렇게 한 팀으로 뭉쳐서 하면 어떨까?'라는 생각도 했고요. 조정은 물 위에서 하는 스포츠니까 햇빛을 가려주는 실용성도 고려하여 개발하게 됐습니다.

 

 

모자를 좋아하는 대표님의 취미🏀도 궁금해요!

운동 중에도 농구 같은 팀플레이 스포츠를 즐겨 하는데요. 특히 새로운 사람들과 새로운 곳에 가서 운동하는 걸 좋아해요. 새로운 사람들과 팀이 돼서 플레이를 할 때 운동의 재미가 색다르잖아요. 사람들과 서로 맞춰가고 부딪히는 과정이 재밌더라고요.

 

라스토리아를 운영하면서 삶의 가장 큰 변화가 궁금해요🤗

사람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어요. 예전에는 조직의 일부분만 보니까 이해가 안 되는 부분도 많았거든요.

 

일이나 인간관계에서나 각자가 바라보는 시선이 다르지만, 그 다른 생각을 표현해야 소통이 시작되잖아요. 얘기하지 않고 넘어가다 보면 오해가 쌓이는 것 같아요. 다른 생각을 서로 공유하면서 팀워크를 발전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라스토리아가 사람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요?

사람 중심의 패션 기업으로 기억되고 싶어요. 사회적경제 분야도 정말 다양하지만, 결국 중심이 되는 건 사람이라고 생각 하거든요. 라스토리아의 직원, 협력사, 고객까지 모두 사람 시작해서 사람으로 끝난다고 생각해요.

 

마지막 질문이에요. 라스토리아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라스토리아의 목표는 패션 산업의 환경 파괴를 소비로서 감소시키는 거예요. 고객들에게 저희 브랜드가 친환경 이니까 사야한다는 일방적인 방법이 아니라, 소비자 입장에서 옷 품질도 좋고, 가격도 합리적이고, 환경에 도움이 된다고 느끼는 가치 소비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성장하길 바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