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음식, 껍데기는 돌아가라
2023.09.14

admin

금요일 저녁, 늦은 야근을 마치고 집에 오자마자 현관문에 기절하듯 주저앉은 나.. 불타는 금요일에 불타는 것은 왜 나인가.. 그래도 밥은 먹어야겠다는 생각으로 배달앱을 켰어.

 

떡볶이랑 순대를 시키다가 옆에 있는 재활용 쓰레기와 눈이 마주쳤는데.. 배출 날짜 지났군...! 쓰레기통이 넘쳐 나서 더 넣을 수 가.. 없네..?😇

 

배달 주문을 마저 할까 말까 고민하던 중에 다회용기로 주문하기 버튼을 발견했어. ㅇㅎ 홀린 듯이 바로 주문!

 

그리고 마저 기절한 다음 30 Minutes Later~

 

 

띵동! 나가보니 요런 까만 배달 가방에 음식이 왔어.

 

손잡이 부분에 똑딱이 단추가 있고 특이하게 꼬아서 묶었는데 잘 모르겠고 일단 밥부터 먹고 얘기하자😁

 

 

아까 떡볶이랑 순대라고 말했지만 사실 튀김도 시킴 ㅋ

 

 

스테인리스 다회용기에 음식을 담아오니까 불필요한 쓰레기가 많이 줄어들어서 마음이 가벼웠어.

 

완전히 밀폐되는 뚜껑으로 꽉 닫혀와서 딱 봐도 위생적이고!

 

 

그런데 이 분식집은 용기 안에 굳이 비닐을 왜 담아준 걸까?

 

이왕 다회용기 쓸 거면 비닐도 안 써야 환경호르몬도 안 나오고 더 좋을텐데.. 약간의 의문과 함께 폭풍 흡입😋

 

순대 다 먹고 나니까 소금 찾은 거 실화임? ㅋㅋㅋ

 

사실 나 배고프면 시야가 엄청 좁아짐.. 짜파게티도 맨날 건더기 스프 깜빡하고 안 넣음 ㅠㅠ

 

 

다회용기는 내가 주문한 분식집이 아니라 리턴잇이라는 소셜벤처가 수거해!

 

배달 가방에 있는 큐알코드를 찍으면 다회용기 반납신청 화면이 나와.

 

 

10초만에 끝난다고 주장하지만 처음엔 회원가입을 해야 해서 1분 정도 걸렸어.

 

다음에 또 반납하면 10초 컷 가능할지도?

 

 

그럼 주섬주섬 다회용기를 배달가방에 담아서 문 밖에 내놓자.

 

끙차~!

 

휴 이제 자야지😪

 

 

토요일 아침에 눈을 뜨니까 요런 메시지와 함께 배달가방을 수거해 갔어.

 

처음 써보는 서비스인데 꽤 편리하고 체계적인 것 같아서 호기심이 더 생기더라구. 그래서 회사를 좀 더 찾아봤어.

 

 

리턴잇은 쓰레기 없는 배달문화를 만드는 소셜벤처야. 음식점에 친환경 다회용기를 제공하고 회수, 세척하는 프로세스를 갖추고 있지. 리턴잇 용기는 300번 이상 재사용한 뒤에 새로운 용기로 재생산한다고 해. 

 

2023년 9월 기준으로 서비스 제공 지역은 서울 서대문구, 마포구, 용산구, 성동구, 광진구, 동작구, 관악구, 서초구, 강남구, 송파구, 경기도 김포시, 시흥시, 안산시, 화성시, 용인시, 안성시까지고 계속 확장하고 있어.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리턴잇 홈페이지에서 구경해봐!

 

🔎다회용기 수거하는 소셜벤처🔎

리턴잇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