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와 비장애,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드는 기업 3선
2022.11.17

admin

얼마 전 구매한 화장품에 오돌토돌한 감촉이 느껴져서 자세히 살펴보니,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였어. 

 

비장애인에게는 아주 간단한 일이 장애인에게는 거대한 난관이 되기도 해🥺

 

스킨과 로션의 구분, 오늘 입을 옷의 색깔, 지하철 안내 방송의 볼륨, 카페 앞의 다섯 계단, 컵라면의 이름과 맛, 하루에도 몇 번 사용하는 배달 앱과 각종 웹사이트까지😮

 

2021년 보건복지부의 장애인 등록 현황을 살펴보면, 국민 100명 중 5명은 장애인이야. 그럼에도 여전히 이들의 ‘권리’는 충분히 보장되지 않고 있지 않은 것이 현실이야.

 

오늘은 장애인이 겪는 일상 속 불편을 해결하고, 비장애인의 편견을 깨뜨리는 기업들의 이야기를 준비했어.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함께 들어보자🦻 

 

관련기사

👉👉소비자원 “시·청각 장애인, 모바일 앱 접근 여전히 어려워”


✅[베터베이직] 뇌 병변·발달장애인을 위한 어댑티브 패션

 

 

혹시 ‘어댑티브(adaptive) 패션’에 대해 들어봤어? 어댑티브 패션은 장애인들의 활동 범위와 신체 특성을 고려한 의류👕를 뜻해. 

 

베터베이직은 뇌 병변 장애인과 발달 장애인🦽을 위한 의류를 제작하는 어댑티브 패션 브랜드야.

 

베터베이직의 박주현 대표는 뇌 병변 장애 자녀를 둔 엄마셔. 아이를 위해 기성복을 고치면서 베터베이직을 시작하게 됐어. 

 

 

뇌 병변 장애를 가진 아이는 팔다리가 굳는 강직 현상 때문에 보호자가 옷을 입히고 벗기기가 힘들거든🥲 옷에 몸을 맞추기 위해 팔을 억지로 꺾게 될 때도 많다고 해.

 

하지만 품이 큰 대형 사이즈의 의류를 고쳐 입어도 체형의 특성상 불편한 점이 많았어. 박 대표는 비장애인을 위해 디자인된 옷을 고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고, 본격적인 맞춤 의류 제작에 돌입했어.

 

장애인의 활동에 불편이 없어야 하는 건 물론이고, 입고 벗는 일도 편해야 한다는 원칙을 두고 제작했지🙌

 

 

베터베이직은 ‘옷이야말로 사람답게 사는 조건’의 시작이라고 이야기해. 장애인이 시간, 장소, 상황에 맞게 옷을 입고 사회생활을 하는 것이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는 첫걸음이라고 말이야. 

 

장애인에게도 옷을 고를 권리를 보장하는 것, 더 나아가 그 옷을 통해 자신을 표현할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야말로 장애인 인식 개선의 시작 아닐까?👏 

 

👉👉베터베이직

 

 

✅[에이유디 사회적협동조합] 소리를 보여주는 청각 유니버설 디자인

 

 

에이유디는 ‘청각장애인도 손쉽게, 자유롭게 소통하는 세상🌟’을 만드는 기업이야.

 

AUD는 ‘Auditory Universal Design’의 약자로, 청각 부문의 유니버설 디자인을 추구한다는 뜻을 담고 있어🤗 유니버설 디자인이란 ‘누구나 손쉽게 쓸 수 있는 제품과 사용 환경을 만드는 디자인’을 뜻해.

 

에이유디는 청각장애인 문자 통역 서비스, 쉐어타이핑(Share typing)을 통해 대화, 강연, 공연 등의 소리를 실시간으로 활자화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대화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거지.

 

 

교육 현장뿐만 아니라 각종 세미나와 컨퍼런스, 부산국제영화제 같은 행사에도 활용돼. 즐거운 축제 현장에서도 소외되는 청각장애인 없이 모두가 즐기며 소통할 수 있어.

 

일상적으로 참여하는 동아리 모임이나 의료 상담에서도 쉐어타이핑을 통해 빠르고 쉽게 소통할 수 있는 거지😘

 

청각장애인들이 학교나 회의실, 병원, 공연장 등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의사소통하는 데 에이유디가 큰 도움을 줬다고 볼 수 있어. 

 

특히 코로나19 상황😷에서 빛을 발했지! 비대면 수업에서도 동시 접속을 통한 문자 통역이 가능해, 청각장애인의 학습권을 보호하는 데 큰 도움이 됐거든. 

 

실제로 “소통 환경이 마련이 되니 동등한 환경과 기회가 부여됐다”고 말하는 청각장애인들이 많아. 그만큼 청각장애인들의 삶이 능동적으로 변한 것 아닐까? 

 

에이유디는 앞으로도 ‘청각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과 더 나은 삶’을 목표로 청각장애인의 생애주기🔁에 맞는 서비스를 꾸준히 개발할 예정이라고 해!

 

👉👉에이유디 사회적협동조합

 


[플립플라워] 한 달에 한 번, 꽃을 전하는 청각장애인 플로리스트

 

 

서라비들은 어떤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어? 소비자리서치 연구기관에 따르면, 성인 57%가 평균 2.2개의 구독 서비스를 이용 중이야.

 

그 중에서도 장애인 고용에 도움되는 구독 서비스가 있다는 사실, 알고 있어? 바로 🌺플립플라워🌺야

 

플립플라워는 한 달에 한 번 꽃다발💐을 배달하는 정기구독 서비스로, 정기구독자 300명당 1명의 청각장애인 플로리스트를 직접 고용하는 사회적기업이야.

 

청각장애인 플로리스트를 양성하고, 이들이 만든 작품을 정기적으로 배송하지👏 현재 정기 구독자는 2천 명에 달해.

 

 

실제로 청각장애인은 비장애인보다 시각이 발달하는 편이라고 해. 청력이 약한 만큼 시각적으로 예민하거든.

 

시각 정보 습득도 빠르고, 색감 활용과 배치 능력도 뛰어나 플로리스트에 적합한 거야. 청각장애인에게 플로리스트로서의 감각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거지🧐

 

고용되는 플로리스트가 대부분 여성 청각장애인인데도 나름의 이유가 있어. 기존 장애인 일자리 정책이 여성 장애인에게 불리한 점이 많았거든. 

 

장애인 직업 교육 대부분이 공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단순 작업 위주인데, 작업장에 여자 화장실이 없을 만큼 고용주들의 여성 장애인 고용 의지가 약했어😔

 

 

앞으로 청각장애인 전문 플로리스트 교육기관을 만드는 데 힘쓰면서 여성👩 청각장애인을 위한 보다 다양한 직업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해.

 

더 많은 장애인이 더 넓은, 더 다양한 현장에서 일할 수 있으면 좋겠어🤗 

 

👉👉플립플라워

 

<출처>
에이유디 사회적협동조합: “청각장애인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베터베이직: 장애인에게 옷 고르는 재미를 ‘어댑티브 패션’으로 장애인식 개선
플립플라워: 구독경제 벤처기업 ‘플립’, 장애 넘어 꽃으로 이야기를 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