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템굿템] 플라스틱 방앗간
Text | 캐스터네츠 2기 박소연 시민에디터
요즘에 MZ세대 사이에서 뜨고 있는 방앗간이 있다는 소문이 있다는데🤔 뿅✨ 이름도 귀여운 ‘플라스틱 방앗간’. 여기는 무엇을 어떻게 만드는 방앗간일까.
마포구 연남동 끝자락에 자리잡은 플라스틱 방앗간에 들어 가면 ‘They say green is boring. I do not agreen!’이라는 재미있는 포스터가 보여😃 많은 사람들이 친환경에 대해서 ‘따분한 주제’라고 생각하기 쉽지. 하지만 플라스틱 방앗간은 그런 생각을 완전 바꿔주는 플라스틱 업사이클 공간이야😍
업사이클(up-cycle)은 ‘부산물, 폐자재와 같은 쓸모 없거나 버려지는 물건을 새롭게 디자인해 예술적·환경적 가치가 높은 물건으로 재탄생시키는 재활용 방식’을 말해🎨 재활용된 소재로 만들어졌다고 해서 미적 가치가 낮아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예쁨 지수가 올라가고 가치도 올라가👏
바로 여기 플라스틱 방앗간에 오면 예쁘고 감각적인 제품들이 많은데 모두 업사이클링 된 제품들이야❤️🔥 ‘와, 이게 버려진 플라스틱으로 만든 거라고?’ 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업사이클링 제품들, 같이 구경해볼래?
요즘에 필수템이 된 핸드폰 거치대부터 티코스터, 키링까지. 그리고 미드에서 멋있는 남주가 해변가에서 자주하는 스포츠인 프리스비(원반 던지기)도 있어. 프리스비가 최근에는 한강공원에서도 뜨고 있고 강아지🐕 장난감으로도 인기 많다고 해🤗 힙한 디자인의 프리스비를 찾고 있다면 여기 플라스틱 방앗간에서 구매해도 좋을 것 같아.
그런데 이런 업사이클링 제품들이 어떻게 만들어지냐고? 플라스틱 방앗간이라는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플라스틱 방앗간에서는 작은 플라스틱 쓰레기를 분쇄해서 재료로 사용해. 마치 곡물을 가공해서 식재료로 만드는 방앗간처럼!
특히 플라스틱 방앗간은 ‘작은 플라스틱’들에 집중하고 있어. 우리가 분리수거함에 넣는 플라스틱들 중 작은 플라스틱들은 아쉽게도 재활용♻️이 거의 안 된다고 해. 볼펜 뚜껑, 빨대, 눈물약 용기처럼 부피가 작은 것들 말이야🔸🔹
재활용장에서 분리배출하는 쓰레기는 선별장에서 사람 손으로 선별되고 있는데, 빠르게 지나가는 컨베이어 벨트 위에서 크기가 작은 플라스틱들은 일일이 골라 내기가 어렵기 때문이야🚮
분명히 같은 플라스틱인데도 크기가 작아서 재활용이 안 된다니, 너무 아쉽지 않아? 그래서 플라스틱 방앗간에서는 이런 작은 플라스틱들을 모아서 직접 업사이클링을 하고 있어👍
업사이클링이 방법은 진짜 방앗간이랑 비슷해! 플라스틱 방앗간만의 업사이클링 레시피😊
1. 일단 빨대, 플라스틱 숟가락, 페트병의 뚜껑 같은 작은 플라스틱 쓰레기들을 모아서
2. 재질별, 색깔별로 분류해! 이렇게 색깔별로 모아 놓기만 해도 벌써 영롱하고 예쁘지 않아?
3. 그 다음, 분쇄기를 이용해서 플라스틱을 열심히 조각 내고
4. 분쇄된 플라스틱을 녹여서 압출기, 사출기, 압착기를 이용해 제품을 만들면 끝!
이 업사이클링 과정에 서라비들도 ‘참새클럽🐦’으로서 참여할 수 있어.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못 지나간다’는 속담에서 비롯된 참새클럽, 이름만 들어도 귀엽고 참여하고 싶지 않아? 플라스틱을 열심히 모아서 플라스틱 방앗간에 가면 무게와 정보를 기록하고 쿠폰에 도장을 찍을 수 있다고 해😲 도장이 모이면 업사이클링 제품을 리워드로 받을 수 있고🎁
플라스틱은 더 이상 쓰레기🗑️가 아니라, 충분히 가치 있는 자원이라는 것! 1950년부터 2015년까지 생산된 플라스틱 중 재활용이 된 플라스틱은 단 7%에 불과하다고 해. 이미 한 번 일반 쓰레기로 버려진 플라스틱을 다시 끄집어 내서 재활용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고🥲
“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플라스틱 쓰레기를 가치 있는 자원으로 여기는 사고방식의 전환이다”라고 환경운동가 데이브 하켄스(Dave Hakkens)가 말하기도 했어.
내가 버린 플라스틱들이 지구🌏를 떠돌다가 바다를, 흙을, 공기를 해하지 않도록 재활용과 업사이클링에 관심 가지고 플라스틱 방앗간에 들러 보는 건 어떨까?
💡이 글은 시민에디터 캐스터네츠 2기 박소연 님이 작성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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