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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박사 홍수열의 '지구를 살리는 쓰레기?'

아니근데진짜 이제 우리, 행동해야 할 때 아니야?

지구를 살리는 습관 제로 웨이스트!

기후 위기, 동물권, 건강을 위한 비거니즘!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사는 배리어프리!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용기 있는 행동을 하고 싶은 널 위해 캐빈이 준비했어!

아니근데진짜 지금 바로 읽어봐야 하는 거 아니야?

2020년 코로나로 인해 재택근무와 집콕 생활이 늘어나면서 전국은 배달 천국. 일회용품의 사용이 폭증했어요. 2026년 수도권 생활폐기물 매립이 금지되면 수도권의 그 많은 쓰레기는 어디로 갈까요?

이제는 자원순환♻️의 시대, 쓰레기의 해결을 위해선 쓰레기에 대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자칭타칭 ‘쓰레기 박사’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소장. 그는 쓰레기는 폐기가 아닌 공존의 대상이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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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년대 초반 10억 남짓에 불과한 세계 인구는
2022년 11월이 되면 80억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200년이 조금 넘는 기간 동안 무려 8배가 증가한 셈인데,
같은 기간 동안 경제규모는 무려 120배가 증가하였다.
인구와 경제규모의 폭발적 증가로 인해 자원소비량이 급증하였고
이로 인한 자원 고갈과 환경오염문제가
지구🌏시스템이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커졌다.
우리가 사용하는 주요 자원은
향후 50년~100년 이내에 고갈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후 위기, 생물 멸종, 미세플라스틱 등 전 지구적으로 벌어지는
환경 위기가 우리 미래를 위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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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OECD Global Plastics Outlook (2022년) | 작성자: 자원순환사회연구소

“현 세대는 어찌어찌 살아갈 수 있을지 몰라도
우리 아이들과 그 아이들의 미래는 어둡기 그지없다.
현재의 위기를 해결하는 방법은 한 가지밖에 없다.
인간의 소비 방식이 바뀌어야 한다.
한 번 쓰고 버리는 현재의 물질 소비 방식은 자원의 과도한 소비로 인한
자원 고갈과 환경오염, 생태계 파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물질 소비를 줄이면서 사용한 자원은 다시 순환시키는
순환 경제 시스템으로 전환해야만 점증하는 위기에 대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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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환 경제란 물질순환을 통해 인간이 필요한 자원을 생태계 파괴없이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경제시스템을 말한다.

제로_홍수열_03_순환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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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지금 우리 곁의 쓰레기>/ 홍수열·고금숙 지음/ 슬로비(2022)

순환 경제로 가기 위해서는 세 가지 조치가 필요하다.
첫째, 자원의 총 소비량 증가 속도가 멈춰야 한다. 인간의 자원소비량이 계속 증가한다면 재활용만으로 인간이 필요한 자원을 조달할 수 없다. 천연자원 채굴 및 이로 인한 생태계 파괴는 불가피하다.

둘째, 재활용률이 100%에 가까운 수준으로 높아져야 한다. 현재 세계 평균 재활용률은 20%에 불과하다. 우리가 사용하고 버리는 대부분의 쓰레기가 그냥 버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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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OECD Global Plastics Outlook (2022년) | 작성자: 자원순환사회연구소 (네이버 블로그)

셋째, 재생 자원의 품질이 높아져야 한다. 지금은 재활용을 할수록 재생 자원의 품질이 떨어진다. 현재 수준의 저급한 재생 원료만으로는 우리가 필요한 자원을 재생 원료로 조달할 수 없다. 재생 원료의 품질이 낮은 상태에서 재활용량이 많아지면 재생 원료를 쓸 곳이 없어 재활용을 하더라도 다시 쓰레기로 버려야 한다.

제로_홍수열_05_제로웨이스트 순환경제
제로_홍수열_05_제로웨이스트 순환경제
제로_홍수열_05_제로웨이스트 순환경제

“제로 웨이스트는 순환 경제의 또 다른 이름이다.
제로 웨이스트란 쓰레기 발생량을 원천적으로 줄이는 것과
쓰레기로 버려지는 양을 줄이는 것을 말한다.
전자는 소비량 자체를 줄이는 것을 말하고
후자는 재활용량을 늘리는 것을 말한다.
앞에서 말한 순환 경제 개념과 일치한다.
다만 제로 웨이스트는 시민 관점에서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 지를 알려주는 좀 더 직관적이고 실천지향적인 단어다.
그래서 정부나 산업계에서는 순환 경제란 단어를 더 선호하지만
현장 활동가나 환경단체들은 제로 웨이스트란 단어를 더 선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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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R > 5R > 10R

순환 경제와 제로 웨이스트를 이야기할 때 우리는 '물질 흐름의 양' 만을 생각하는데 '물질 흐름의 질적인 측면' 도 같이 고려해야 한다. 쓰레기 양을 줄이는 것뿐만 아니라 쓰레기로 인한 오염과 독성을 줄이는 것도 필요하다. 플라스틱 칫솔🪥을 대나무 칫솔로 바꾸거나 천연수세미, 행주를 사용하는 것은 쓰레기 발생량을 줄이거나 재활용량을 늘리는 데는 도움이 되지 않지만 플라스틱 오염을 줄이는 데는 도움이 되기 때문에 제로 웨이스트 활동에 해당된다. 제로 웨이스트 개념을 폭넓게 해석해야만 제로 웨이스트 활동의 폭이 넓어지고 다양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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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홍수열 제공

제로 웨이스트 사회로 가기 위해 무엇이 필요할까? 전통적인 핵심 전략이 3R인데 최근에는 10R까지 다양해졌다. 

✅ 환경용어, 영상으로 배우기
https://www.youtube.com/watch?v=Fkz84Qjathw🔗

3R은 줄이고, 재사용하고, 재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5R은 여기에 거절하기와 썩히기가 추가된 것이다. 줄이기가 거절하기와 줄이기로 세분되었는데 소비자와 생산자 관점에서 줄이기 전략이 구체화된 것이다. 거절하기🙅‍♂️는 소비자 관점에서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는 것을 말한다. 유행을 좆는 소비나 충동적인 소비, 일회용품의 사용을 거부하는 것을 말한다. 줄이기는 생산자 관점에서 물건을 만들 때 원료의 사용을 줄이는 것을 말한다.

10R은 줄이기가 거절하기, 다시 생각하기, 줄이기로 다시 세분화되었고, 재사용이 재사용, 수리, 리퍼, 재제조, 다른 용도 사용으로 세분되었다. 다시 생각하기는 제품을 효율적으로 사용해서 소비량을 줄이자는 것이다. 필요할 때 물건을 빌릴 수 있는 공유시스템이 만들어지면 모든 사람이 굳이 물건을 살 필요가 없으니 제품소비량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한 제품에 여러 기능을 넣으면 제품 하나만 만들면 될 것이다.

✅ 제로 웨이스트 용어 : 3R, 5R, 10R이 궁금하다면?
순환경제 전략 : R0 ~ R9 : 네이버 블로그(naver.com)🔗
제로_홍수열_07_리사이클링
제로_홍수열_07_리사이클링
제로_홍수열_07_리사이클링

다운사이클링(downcycling)은 저급한 제품으로 순환하는 것을 말하고 업사이클링(upcycling)은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순환하는 것을 말한다.

“업사이클링을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해서 가치가 높은 제품으로
만드는 것으로 정의하기도 하는데 아주 좁은 개념이다.
넓은 의미의 업사이클링은 재사용까지 포함해서
고품질의 재생 원료를 만드는 재활용까지 아우르는 것이다.
순환 경제, 제로 웨이스트 전략으로서 업사이클링을 이야기할 때는
넓은 의미의 업사이클링으로 접근해야 한다.”

이 외에도 닫힌 고리 재활용(closed loop recycling)과 열린 고리 재활용(open loop recycling)이라는 개념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간략하게 살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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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지금 우리 곁의 쓰레기>/홍수열·고금숙 지음/ 슬로비(2022)

닫힌 고리 재활용은 물질이 끊임없이 재활용되는 것을 말한다. 좁게는 같은 용도로 반복해서 재활용되는 것을 말하고 넓게는 다른 용도로 재활용이 되더라도 물질 순환이 끊어지지 않고 이어지는 것을 말한다. 페트병이 다시 페트병으로 재활용되거나 페트병이 섬유로 재활용되더라도 섬유가 다시 섬유나 페트병으로 재활용되는 물질 흐름을 말한다. 재사용까지 포함하면 닫힌 고리 물질순환이라는 광의의 개념으로 정의할 수 있다. 열린 고리 재활용은 원래의 용도와는 다른 용도로 재활용된 후 쓰레기로 버려지는 것을 말한다. 페트병이 섬유로 재활용된 후 섬유 쓰레기로 바로 소각이나 매립되는 물질 흐름이 여기에 해당된다.

제로 웨이스트, 순환 경제로 가기 위해서는 단순히 재활용 되어서는 안 되고 업사이클링, 닫힌 고리 물질순환 흐름을 완성해야 한다. 물질순환 흐름을 단편적으로 볼 것이 아니라 시작과 끝을 보면서 끊임없는 순환의 흐름이 이어지는 것인지를 살펴봐야 한다.


제로 웨이스트 사회로 가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개인의 실천도 중요하지만
사회 전체의 시스템과 인프라가 바뀌어야 한다.
시민 혼자서 장바구니를 열심히 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장바구니 속이 비닐로 가득 차지 않도록
제품의 생산과 유통, 판매 방식이 바뀌어야 한다.

소비자가 페트병 라벨을 잘 벗겨서
분리배출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이전에 페트병 소비를 줄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
소주병을 씻어서 재사용하는 것처럼
재사용 유리병에 보증금을 붙여서 판매한 후
다시 수거해서 씻어서 재사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벌크 제품으로 만들어서 소비자가 자기 용기를 들고 와서
리필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방법일 것이다.

제로_홍수열_09_알맹상점_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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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겨레

제로 웨이스트 매장에서는 무포장 제품이나 리필 가능한 제품을 판매하는데, 우리나라에서도 알맹상점을 필두로 전국에 수 백 곳이 생겨나고 있다. 그렇지만 아직도 이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장소와 사람은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다. 걸어서 15분 이내에 제로 웨이스트 소비가 가능한 인프라가 구축되어야 우리의 소비가 실질적으로 바뀔 수 있을 것이다.

카페나 음식점 등에서도 일회용품이 아니라 다회용기로 바뀌어야 한다. 매장 내에서뿐만 아니라 테이크아웃 혹은 배달되는 일회용기가 다회용기로 바뀌어야 한다. 후자가 가능하기 위해서는 매장 밖으로 나간 다회용기가 다시 수거될 수 있는 시스템이 만들어져야 하는데, 독일의 Recup&rebowl, 국내의 SKT-행복커넥트(스타벅스 다회용컵)처럼 다회용 컵에 보증금을 부과하거나 영국의 Clubzero나 미국의 Vesselworks처럼 QR인증을 하게한 후 정해진 기간 내에 반환이 되지 않을 경우 용기 가격을 자동 결제하는 시스템이 만들어져야 한다.

제로_홍수열_10_스타벅스다회용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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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스타벅스 코리아 (인스타그램)

음식점이나 카페, 장례식장, 축제 등에 사용되는 일회용품을 줄이기 위해서는 다회용품을 빌려준 후 세척하는 비즈니스가 활성화되어야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트래쉬버스터즈가 이 분야의 선두주자인데 다양한 업체의 다양한 서비스가 만들어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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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문화다양성 즐기기 (네이버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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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기가 멸종한다면 [트래쉬버스터즈] 때문일거야🔗

다회용기 모델이 활성화되려면 일회용품 사용규제가 확실하게 적용되어야 한다. 올해 4월 1일부터 매장내 일회용 플라스틱 컵 사용을 금지하겠다고 했다가 막상 때가 되니 단속을 하지 않겠다는 식으로 규제가 정상 작동되지 않으면 다회용기 비즈니스가 뿌리를 내리지 못한다.

제로_홍수열_12_푸드 업사이클링
제로_홍수열_12_푸드 업사이클링
제로_홍수열_12_푸드 업사이클링
출처: ETHICAL CHOICE (myethicalchoice.com)

재사용과 재활용이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많은 사례가 있는데, 미국의 음료회사 Fruit Smart는 주스를 만들고 난 후 버려지던 과육과 껍질을 가공해서 대체 밀가루 제품(예를 들어 사과 맛 크래커)을 만든다. 오스트리아의 Kern Tec은 살구 씨앗을 가공해서 아이스크림으로 만들고 있다. 그 외 바나나 껍질로 대체 밀가루로 만들거나 럼주로 만드는 업체도 있다. 식품 업사이클링은 쓰레기에 대한 고정관념을 뒤집는다.

제로_홍수열_13_푸드 업사이클링 제품
제로_홍수열_13_푸드 업사이클링 제품
제로_홍수열_13_푸드 업사이클링 제품
출처: ETHICAL CHOICE (myethicalchoice.com)

제로 웨이스트로 가기 위한 생산 시스템의 변화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소비자의 녹색소비를 돕는 녹색소비 지원시스템도 필요하다. 대부분의 소비가 카드💳로 이뤄지고 있는데, 카드 결제 내역을 분석해서 나의 녹색 소비 지수를 점수화하거나 동일 내용의 소비 중 녹색 대안을 제시(예를 들어 화장지 구매 내역이 있을 때 녹색제품 인증을 받은 화장지 제품을 소개)해 주는 앱이 있다면 소비자가 기업들이 녹색으로 가도록 돈초리를 휘두를 수 있지 않을까?

자연과 인간사회, 공존의 선순환 고리를 회복시키는 순환 경제. 순환 경제로 가는 최적의 수단인 제로 웨이스트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쓰레기의 새로운 가치를 발견, 새로운 비즈니스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제 우리 사회는 고정관념을 뒤집는 새로운 발상과 새로운 기술을 접목해서 제로 웨이스트, 재활용의 영역을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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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시내 제로 웨이스트 상점, 어디에 있을까?
스마트서울맵:지도 서비스(seoul.go.kr)🔗

✅ 서울 시내 온라인 제로 웨이스트 상점이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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