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의 울창한 사회적경제 숲, 광진사회적경제네트워크
2022.10.13

admin

함께일 때 더 강해지는 건💪사람들 뿐이 아니야. 사회적경제 생태계 안에서 고군분투하는 사회적기업🌈들도 마찬가지지.  

 

오늘 만나볼 광진사회적경제네트워크는 사회적경제 생태계🌱를 더욱 폭넓고 단단하게 만들기 위해서 지역 내 사회적기업 간의 네트워킹을 만들어가는 곳이야.

 

 

자본보다는 사람, 이윤보다는 공동선💗을 추구하며 혼자보다는 함께👭 나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박용수 이사님을 통해 들어 봤어.

 

✅광사넷의 장점이 뭔지 알아? 바로 함께인👭거야

 

 

광진사회적경제네트워크(이하 '광사넷')은 어떤 일을 하는 곳인가요?🌞 

광사넷은 서울시 광진구 내의 협동조합,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자활기업, 마을공동체, 시민사회단체가 모인 사회적경제 협의회입니다. 2015년에 창립되어 현재 63개의 회원사가 함께하고 있죠.

 

광사넷은 회원사 간의 연대를 통해 사회적경제 생태계 강화 및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도모합니다. 또한 내부 거래 및 협업을 촉진함으로써 사회적경제 안에 속한 조직들이 상생하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어요. 

 

 

광사넷 안에는 어떤 분과가 있나요?🧐 

돌봄, 교육, 주거, 먹거리, 유통, 환경과 같은 세부 분과를 만들어서 사회적경제와 관련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비슷한 업종의 조직들 간의 분과별 협업을 통해 업계 내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내 사회문제 해결에 관한 논의도 진행하죠.  

 

교육 분과에 속해있는 조직들이 모여 공동의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함께 홍보를 펼치거나, 각종 공모 사업에 지원하는 등의 협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어요.  

 

 

광사넷이 롤모델❗로 삼고 있는 단체가 있나요?

스페인의 '몬드라곤협동조합'을 롤모델로 삼고 있는데요. 몬드라곤협동조합은 1956년, 스페인 바스크 지역에서 시작된 협동조합 복합체입니다.

 

세계 최대 노동자 협동조합으로 사회적경제의 상징 같은 존재라고 할 수 있어요. 소수민족이 사는 빈민 지역에서 자발적으로 시작되어 현재는 스페인 기업 순위 10위권 안에 들 정도로 큰 경제 공동체가 되었는데요. 

 

가장 인상깊은 점은 몬드라곤협동조합에서 시작된 사회적경제가 주택이나 교육, 관광, 보험 등 주민들의 일상 생활 곳곳에 스며들어 지역 경제의 기틀이 되었다는 점이에요.

 

사람과 공동선을 중시하는 사회적경제로 도시의 빈곤 문제를 해결하며 지역의 균형 발전을 이룩해 나간 모습은 광사넷이 본받고 싶은 롤모델이죠. 

 

✅광진구에서 시작된 동행의 이야기

 

 

사회적경제협의회를 광진구에서 시작한 이유가 있나요? 

광진구는 한강변 고층 아파트와 아차선, 중랑천 쪽에 개발이 덜 된 저층 주거지가 공존하는 지역이에요. 그래서 2000년경 광진구의 저개발 지역 도시 빈민들을 위한 자활사업을 시작했는데요.

 

가난이라는 사회적, 경제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온 조직 사업이 점차 체계화되고 조직화되면서 현재의 광사넷으로 이어져 오게 되었습니다. 노력의 일환으로 온라인 마을 플랫폼 '마을이야기 광진'을 런칭하기도 했어요!

 

 

온라인 마을 플랫폼? '마을이야기 광진'을 더 설명해주세요🤗

마을이야기 광진은 광사넷 가입사의 물품 및 교육 서비스 등 유·무형의 상거래가 가능한 장터, 지역 의제 토론과 투표 등이 가능한 공론장, 관내 공지와 문화예술 행사 등의 다양한 마을 소식이 제공되는 공간이에요. 

 

지역화폐 '광'은 일단 광사넷 안에 속해 있는 조합원들이 상호 거래를 할 때 쓰이도록 만든 전자화폐인데요. 현재는 회원사 안에서 통용되지만, 점차 활성화시켜 지역 주민으로까지 사용 범위를 넓혀갈 생각이에요.  

 

광화폐로 결제하면 결제 금액의 10%를 적립금으로 돌려 받을 수 있어요. 소상공인의 가맹 수수료도 2%에 불과해요. 그리고 수수료 2% 중 1%는 광사넷의 공동 기금인 광진협동기금에 적립돼 사회적경제조직의 성장을 지원하는데 쓰입니다. 

 

 

2017년에는 공동 입주 건물을 매입하기도 하셨어요👍👍 

중곡동 대로변에 지상 4층, 지하 1층의 건물인 공유공간 '나눔'이 자리하고 있는데요. 이 안에는 주거복지센터, 생협, 자활기업 등 15개사가 입주해 있습니다. '광진주민연대'라는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시민자산화 사업을 진행한 결과죠. 

 

임대료 상승에 영향을 덜 받는 우리만의 공간이 간절했기에 은행 대출과 차입금, 입주 보증금과 회원들의 기금 등을 모아 건물을 매입했어요.

 

일종의 공동사업장인데요. 이렇게 함께 모일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회원사 간의 교류나 지역활동가들과의 긴밀한 소통이 한결 손쉬워졌습니다. 

 

 

✅사회적경제 꿈나무, 광사넷의 동료가 되어라!

 

 

광사넷에 가입된 회원사의 피드백도 자주 들으실 것 같아요👂 

일단 협업을 통해서 정부의 사업 공모나 용역 입찰, 투자금 공모 같은 것들을 같이 준비하는 경우가 많아요. 사업적인 면에서 규모의 경제를 키우고 자사의 부족한 점을 협업으로 보완할 수 있기 때문에 단독으로는 실현하기 어려웠던 성과를 이루는 경우가 많아요.  

 

비즈니스 외적으로도 동료가 생겨서 든든하다는 피드백도 많이 들었어요. 사업이라는 게 외로운 일이거든요. 그런데 자신과 비슷한 처지에서 이야기를 들어주고, 실질적인 조언과 조력을 구할 수 있는 선후배가 생겼다는 점이 심리적으로도 큰 도움이 되고 있죠. 

 

 

서로가 서로의 멘토이자 멘티가 되는 것이군요. 

광사넷의 서비스 중에 경영 지원 서비스도 있어요. 예를 들어 A란 조직에서 세무 부분의 도움이 필요하다 하면, 저희 회원사 중 세무사 협동조합을 연결시켜 주는 식이죠.

 

리플렛이나 로고를 만들어야 한다, 하면 네트워크 안에 디자인 회사를 소개하기도 하고요. 회원사끼리 업무적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며 인적 네트워크가 형성되는 것이죠. 

 

광진구에서 창업을 하는 사회적기업가🌈라면 누구나 광사넷의 멤버가 될 수 있나요? 

 

그럼요. 광진구에서 사회적기업을 시작하고 싶은 창업 꿈나무가 있다면 광사넷의 네트워크 회원사가 될 수 있어요. 기존 회원사 간의 협력 관계를 통해 업무 적으로도 심적으로도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혼자선 막막한 일도 함께 한다면 기대 이상의 결과를 만들 수 있을 거예요. 사회적경제 꿈나무는 언제든 환영입니다. 

 

 

앞으로 광사넷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회원사 간의 협력 관계를 계속 만들어 가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신뢰와 관계를 중심으로 한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새로운 관점이 생기고, 그 안에서 새로운 비즈니스가 만들어질테니까요. 

 

또한 연대를 통한 지역공동체를 실현하기 위해서 상호 거래를 활발히 하고 그 이익으로 조성된 기금 등을 바탕으로 한 시민 자산화 사업 등의 규모도 키워나갈 생각입니다.

 

스페인 몬드라곤협동조합의 예처럼 우리가 만든 주택협동조합에서 잠을 자고, 교육협동조합에서 교육을 받고, 돌봄협동사회경제기업에서 보살핌을 받는 미래를 그려봅니다.

 

민주적인 경제공동체 안에서 우리가 소비한 돈이 순환돼 다시 우리에게 투자되는 지속가능한 지역사회를 꿈꾸고 있어요.  

 

✅광진사회적경제네트워크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광진사회적경제네트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