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금주 키트 [배러댄투데이] 창업 후기
2022.03.15

admin

 

퇴사가 두려워?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내 사업을 하고 싶어 이리저리 기회를 엿보는 청년들이 많을 겁니다. 꼬박꼬박 통장에 찍히는 월급을 과감히 포기하고 하루아침에 사업가로 전향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죠.

 

살룻의 이은지, 이규희 자매는 ‘시작부터 거창할 필요는 없어요! 완벽하지 않아도 일단 한 번 시작해 보세요!’라고 말합니다. 이들이 시작한 회사 배러댄투데이의 첫 브랜드, 담금주 키트 <살룻>, 그 시작부터 지금까지의 과정을 살펴보겠습니다.

 

 

20대에 창업한 배러댄투데이 대표

👩‍❤️‍👩두 자매의 🔥열정과 시너지가 짙게 담긴 ‘살룻’ 전통 담금주 이야기

 

스위스에서 호텔경영과 마케팅을 전공한 언니, 홍대에서 동양화를 전공한 동생. 잘나가던 기자가 갑자기 동생 데리고 술을 만들어 팔다니, 평생을 시청 공무원으로 지내시던 엄마는 기가 찰 노릇이었다고 해요. 과연 이 자매는 성공했을까요?

 

Scene 1. Small & Safety
무작정 퇴사? 뭘 믿고! 요즘 것들의 창업, 시작은 소소하고 안전하게 😀

 

오늘 소개할 브랜드 ‘살룻(Salud)’국내 최초 <담금주 키트> 브랜드로 2017년 4월 출시 이후 론칭 1년 만에 누적 판매량 2만 개 돌파, 570% 성장을 이루어내며 MZ세대들 사이에서 구매율 1위로 급부상했지요.

 

살룻이라는 브랜드를 키워낸 ‘배러댄투데이’의 이은지 대표는 원래 기자였습니다. 담금주 키트 사업을 기획한 순간 그 즉시 회사에 사표를 내지는 않았어요. 대신 계약직 용역 계약서를 쓰기로 합니다. 나인투식스 직장인에서 프리랜서로 전향하면서 기존 회사의 일도 최선을 다해 하고, 나머지 시간에 브랜드 론칭에 몰입했답니다.

 

 

때마침 대학원 진학을 위해 울산에서 서울로 상경한 여동생 규희 씨와 함께 자택에서 담금주를 만들어 파는 사업을 소소하게 시작했던 것. 직장을 호기롭게 그만두기보다 본업을 지속하면서 고정수입은 유지하고 새로운 시도를 겸한 것이죠.

 

동생 또한 자신의 전공분야인 미술을 비즈니스 현장에서 활용하면서 꾸준히 대학원 공부를 이어갔습니다. 물론 본업을 마친 후 사업에 매진하기에 두어 시간 밖에 잠을 자지 못하며 일하는 것을 감당해야 했지만, 자매의 단단한 각오와 끈기로 사업은 일 년 반 만에 크게 성공하게 됩니다.

 

그녀는 ‘무작정 퇴사부터 하지 마세요. 작게 시작하면 위험부담도 적고 문제가 생겨도 빠르게 대처할 수 있어요.’라고 말합니다. 살룻의 시작은 이처럼 작고 소소한 ‘시도’에서 출발합니다.  거창한 시작은 아니었지만  안전하고 지혜롭게 출발한 살룻은 결국 그동안 존재하지도 않았던 <담금주 키트>라는 새로운 상품군을 세상에 내놓게 됩니다. 

 

Scene 2. Steady & Together
술 좋아하는 언니 + 만들기 좋아하는 동생
지속적으로 몰두할 수 있는, 좋아하는 것의 💪힘!

 

사업 아이템, 요즘 뭐가 핫해?’라는 질문 보다 ‘내가 좋아하는게 뭐지?’라는 질문에서 시작한  살룻. 이은지 대표는 대학 때 마셔보고 10여 년 동안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던 것이 ‘커피 술’ 이었다고 이야기합니다. 유리병에 원두커피를 넣고 럼주를 부어서 숙성시킨 것인데, 한 번 맛본 후 떠올린 것이 바로 담금주였다고 해요. 


평소 술 좋아하던 언니는 부모님이 유리 항아리에 담그던 인삼주를 떠올렸고 여러가지를 생각해 봅니다. ‘그렇다면 포도, 인삼, 도라지 대신 레몬, 딸기, 장미를 말려서 넣으면 어떨까? 유리병도 예쁘다면? 설탕 대신 비정제 사탕수수를 넣으면?’ 이처럼 꼬리에 꼬리를 물며 연상되는 생각을 바로 실행에 옮깁니다.

 

과일, 약재 등 말린 재료에 여러 종류의 술을 부어가며 테스트해본 결과 숙성시간, 조합, 술의 종류에 따라 무궁무진한 맛이 나왔습니다. 천차만별로 완성된 맛을 재료와 무게 및 비율을 꼼꼼히 계량화하고 동결건조 기법 등 살룻만의 제조 기술력을 가미시켜 체계적인 제품으로 완성시킵니다.

 

 

여기에 만들기 좋아하던 미대 출신 여동생이 합세해 갖가지 유니크한 패키지와 살룻만의 시그니처 보틀을 만들어냅니다. 한국적인 감성을 세련되게 풀어내며 정말 선물하고 싶은 결정체의 정수를 보여주지요. 보자기 선물 패키지뿐만 아니라 감각적인 제품 촬영으로 살룻의 매력들을 한껏 업그레이드했어요.

 

특히 살룻의  담금주 병(bottle)은 장독대와 칵테일 셰이커를 모티브로 디자인해 금형까지 제작, 특허출원을 완료했습니다. 

 

 

우후죽순 생겨나는 유사품과의 차별화를 위한 전략이었습니다. 에코 프렌들리에 입각한 친환경 완충제 사용과 100% 재활용 가능한 포장재를 채택하여 불필요한 포장을 최소화하는 지속 가능한 환경 만들기에 동참했고요.

 

다가 사랑스러운 칠링백은 또 어떻고요! 와우, 이건 소장각! (돌아오는 🏄‍♀️올여름 필수템!)

 

 

무엇보다 평생 믿을 수 있는 사업 파트너와 함께라 지속적으로 몰두할 수 있었다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랍니다. 서라비들! 무언가에 도전해 성공할 확률, 혼자 하면 4%지만 함께하면 80%라는 사실을 알고 있나요?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처럼 <살룻>은 언니와 동생이 의기투합해 끈끈하게 이끌어가고 있답니다. 자매가 운영하는 사업체로 둘의 캐릭터가 자연스럽게 묻어 나와 친근함을 더합니다.

 

스몰 브랜드가 나아가는 방향에 정해진 틀은 없으니까요! 현실 자매의 시행착오가 많았지만, 결국 최적의 조합이 탄생되고 회사 이름 ‘배러댄투데이’와 제품명 ‘ 담금주’와 브랜드 ‘살룻’이 결정됩니다. 한남동 카페의 어느 벼룩시장에서 처음으로 판매한 수익금은 20만 원. 그 매출을 올린 후 두 달 만에 텐바이텐의 입점을 하게 되고, 이후 살룻의 담금주 키트는 날개 돋친 듯 판매되기 시작합니다. 주문량이 한 달에 수백, 수천 개로 늘어났어요! 사업을 구상한지 딱 1년 반 만의 일입니다. 

 

 

Scene 3. Unique & Detail

매출량 80% 이상이 20대 여성, 한국 전통주가 MZ세대 혼술족의 손에 닿기까지. 
비결은 바로 ‘디테일’!

 

✅ 비밀병기 하나. 완성품이 아닌 KIT! 


살룻은 단순 담금주 완성품을 만들어 파는 것이 아니라 제조 KIT를 통해 완성까지의 과정을 고스란히 상품에 담아 그 설렘과 기다림을 느낄 수 있게 제조되었습니다. 다양한 조합을 통해 담금주 키트(kit)라는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낸 것이죠. 담금주계의 DIY라는 말처럼 고객이 원하는 술을 붓기만 하면 바로 꿀조합 담금주가 만들어집니다. 뿌듯함은 덤! 알록달록 예쁜 디자인에 인테리어 효과는 말해모해! 

 

 

특히 살룻의 베리 담금주는 스트로베리, 라즈베리, 블루베리가 아낌없이 듬뿍 들어가 여성분들 취향저격! 혼술도 예쁘게 하고픈 MZ세대부터 어머니 세대까지 아우르는 황금비율을 자랑한다고. 뿐만 아니라 복숭아X청귤X오미자 조합 키트, 매실X키위 조합 키트, 레몬X자몽 조합 키트, 시나몬X레몬 조합 야관문 키트, 뱅쇼에 이르기까지!

 

황금조합을 만들어내기까지 수많은 연구와 테스트를 거쳤고 결국 소비자가 자신의 취향과 스타일에 맞게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히는 데 성공했습니다! 수많은 종류의 유니크하고 다양한 디자인 속에서 취향 부자라면 누구나 손쉽게 골라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네요!

 

✅ 비밀병기 둘. 깐깐한 QC (퀄리티 컨트롤), 살룻 반도체 설! 

 

<동결건조>라고 들어봤어요? 영양소 파괴가 없이 빠른 시간에 건조시킬 뿐 아니라 과일의 모양과 향까지 그대로 보존하여 건조하는 기법이 바로 동결건조에요. 살룻은 이 담금주를 만들기 위해 담금주 키트 전용 동결건조 기법을 통해 과일을 건조한답니다. 천차만별로 완성된 맛을 재료와 무게와 비율을 꼼꼼히 계량화하고 동결건조 기법 등 살룻 만의 제조 기술력을 가미시켜 체계적인 제품으로 완성시킵니다

 

<살룻, 혹시 반도체 회사에요?>

 

GMP/HACCP 기준의 최적화된 공조 시스템이 구축된 동결건조 전문 기업에서 담금주에 맞게 직접 건조하고 수작업으로 제조되는 살룻. 과일마다 크기가 다 달라서 기계로 할 수가 없으니 한 알 한 알 병에 직접 넣고 불량 과일을 눈으로 선별할 수 있으니 더 퀄리티 컨트롤을 믿고 봅니다! 


깐깐하게 선택한 동결건조 공장은 청결하고 안전한 공간에서 과일을 건조하더라고요! 지속적인 자가품질검사와 품목 보고서를 통해 철저한 위생관리를 제일 중요시 여기고 있어 안심하고 먹을 수 있어요 :) 

 

✅ 비밀병기 셋. 전통과 융합, 원앤온리! 

 

서라비들, 혹시 명절 때 친척 어르신 댁에 인사 가면 벽면을 가득 채운 이름 모를 술병들을 본 적 있나요? 에디터 JUN은 번쩍거리는 황금 유리병 속에 온갖 과실과 한약재, 심지어 뱀까지 들어있는 담금주를 본 적이 있답니다. 일명 ‘할아버지 술’로 불리던 우리나라 전통주인 담금주를 살룻은 현대식으로 재해석하여 산뜻한 디자인과 감성을 더해 말하자면 전통에 현대적 감성을 더해 해외 수출까지 가능한 포지셔닝이랄까요? 

 


게다가 MZ세대 사이에서 회자되도록 설레는 네이밍까지 붙이죠! 주변 소중한 사람들과의 관계의 도수를 높이자는 커피술 <우리 관계의 도수>, 화이트데이에는 사랑이 가득 담긴 딸기주 키트 <틀림없이 사랑에 빠집니다>, 신혼 부부 집들이 선물로는 불끈, 야관문 키트 <집에 가지 마 베이비>! 일러스트 작가와의 콜라보레이션 패키지 뱅쇼까지- 정말 원앤온리 아닌가요?


 

청년의 이유 있는 도전, 따뜻하게 응원해!

 

요즘과 같은 스몰 브랜드 전성시대에 개인 브랜드를 론칭해 알려지고 성공한다는 것이 그리 쉽지만은 않은 일입니다. 창업에 성공한 ‘배러투데이’ 청년 자매의 재기 발랄한 도전기에는 이와 같이 디테일하고 뾰족한 비밀병기가 숨어 있었답니다!

 

부모님 세대의 아이템이라 생각해왔던 ‘담금주’를 현대적 감성을 입혀 한 병에 담은 살룻! 어떻게 하면 차별화된 콘텐츠를 매력적으로 어필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연구한 결과, 살룻은 <술=만취>라는 편견을 깨고 담금주 시장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습니다. 


얼마 전 유명 배우가 집에서 담금주를 만드는 브이로그 영상을 유튜브에 올려 화제가 되었듯이, 앞으로도 담금주 키트에 대한 수요는 점점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해요! 어릴 적 할아버지 댁에 있던 정체 모를 담금주가 이제 또 하나의 즐거운 문화가 되어 젊은이들의 일상 속에서 향긋하게 이어집니다!
 

🥂 살룻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