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먹는 것엔 언제나 진심

 

잘 먹고 잘 살자. 친구들과 힘든 사회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끝에는 항상 이런 구호를 외치게 돼요. 너무 애쓰지 말고 그냥 맛있는 거 먹으면서 즐겁게 살자고 말이죠. 하지만 실제로 잘 먹고 잘 사는 건 그렇게 쉽지만은 않아요. 학교 앞에서 자취를 할 때도 시장에서 장을 봐서 삼시 세끼 해먹을 정도로 먹는 것에 진심이었던 에디터 홀짝. 그런데 먹고 살기가 바빠지니 자꾸 간편하게 때우는 음식을 찾게 되더라고요. 물론 요즘은 워낙 간편식이나 밀키트가 잘 나오긴 하죠. 하지만 그렇게 한 끼를 때우고 나면 왠지 헛헛해지더라고요. 정성 가득한 음식을 먹고 나면 마음까지 든든하게 차오르는 그런 느낌, 먹는 것에 진심인 서라비들은 알죠?

 

나도 있다, 철마다 🥦농산물 보내주는 외갓집 

 

 

잘 먹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이라면, 좋은 식재료의 중요성에 공감할 거예요. 똑같이 생긴 콩나물도 무농약이나 유기농이라고 적혀있으면 조금 더 비싸도 사게 되죠. 얼마 전에는, 친구가 외할머니께서 직접 농사지은 검은콩을 한 봉지 나누어줬는데요. 밥을 지을 때마다 한 움큼씩 넣어먹으니 너무 맛있더라고요. 원래 콩밥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도 이상하게 맛있고 행복한 기분까지 들더라고요. 자식들 주려고 정성껏 기르셨을 그 마음이 떠오르면서 한 알 한 알이 참 귀하게 느껴졌어요. 그렇게 정성껏 기른 채소며 과일을 철마다 올려보내주는 시골집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저와 같은 마음이라면, 지금부터 제주도에 외갓집을 두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무릉 2리. 노선버스도 하루에 두세 차례만 오갈 정도로 고요한 중산간 오지 마을인데요. 대신 좋은 땅과 지하 150M에서 끌어오는 암반수, 그리고 제주만의 풍부한 풍광이 만나 🍊감귤, 🍇포도, 마늘 등 50여 가지의 농산물이 철마다 쑥쑥 자라난대요. 

 

 

'무릉외갓집'은 이 무릉 2리의 51개 농가가 함께 만든 마을기업으로, 한 달에 한 번씩 제철 농산물을 수확해 보내주는 회원제 농산물 배송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어요. 바로 무릉외갓집 꾸러미. 

 


요즘이야 마트에 가면 제철이 아닌 식재료도 얼마든지 편하게 구입할 수 있죠. 하지만 우리 몸에 가장 좋고 맛있는 것은 제때에 맞춰 수확해 본래의 맛과 향, 영양이 풍부한 제철 농산물. 무릉외갓집 꾸러미는 매달 무릉리에서 정성껏 기른 제철 농산물 5~6가지를 담아서 집 앞으로 배송해 줍니다. 꾸러미 포장도 직접 하나하나 수작업으로 하는데, 그래서 꾸러미가 허전해 보일 때는 자꾸 더 채우게 된다는 건 안 비밀! 그렇게 계절과 마음까지 담긴 무릉외갓집 꾸러미, 좀 더 구경해 보실래요? 

 

 

큰 수익보다는 공동체의 연속성을 지향하는 마을기업이기 때문에 어르신들이 할 수 있는 만큼만 회원을 받는다는 무릉외갓집. 꾸러미 상자 위에 적힌 "무릉외갓집"이란 글씨는 무릉리에 사시는 여러 할머니들의 손글씨들을 조합해 만들었대요. 그래선지 정말 시골 외갓집에서 할머니가 보내주신 사랑 가득한 소포처럼 보이는데요. 1년에 12번, 건강한 제철 농산물과 함께 마음까지 충전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 무릉외갓집 홈페이지 가기

🍅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가기

 

 🥜 견과류 좋아하세요? 저도요. 

 

 

제주도의 먼 시골마을에 외갓집을 만들어 두었다면, 이번엔 건강한 간식을 만날 수 있는 동네의 작은 가게를 찾아가 볼까 해요. 서울 서대문구 불광천 근처에 자리한 페이퍼넛츠. 이곳은 견과류를 정말 좋아해서 3일 동안 1kg도 먹을 수 있다는 견과류 러버 사장님이 운영하는 가게예요. 파는 것은 당연히 견과류. 무언가를 진심으로 좋아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집요하고 즐겁게 그 일을 해내는지 알고 있다면, 벌써부터 끌릴 텐데요.

 

 

견과류 러버가 가게까지 차리게 된 이유. 바로 사람들이 더 깨끗하고 건강한 견과류를 먹었으면 좋겠다는 거였어요. 견과류를 즐겨 먹으며 지내던 어느 날, 누군가에게 씻어서 먹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는데 실제로 물에 담가놓고 보니 불순물이 많이 묻어 나왔다는데요. 어쩌면 견과류의 맛보다 방부제 맛에 중독돼 있었던 건지도 모른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고 해요.

 


그래서 페이퍼넛츠에서는 매일 아침, 생견과의 주름 사이에 낀 불순물을 깨끗하게 씻어내는 일부터 시작합니다. 그리고 견과류의 맛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알맞은 온도로 로스팅 하죠. 아몬드, 호두, 캐슈넛 등등 기본 견과류들뿐만 아니라 그래놀라와 시즈닝 견과도 직접 만드는데요. 100% 유기농 홀그레인 오트밀과 순수 등급 A 유기농 단풍나무 수액을 사용하고요. 화학첨가물과 보존제, 색소는 물론 설탕과 오일, 꿀, 유제품도 넣지 않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페이퍼넛츠에 없는 것. 바로 플라스틱 포장이에요. 가게를 준비할 때부터 비닐과 플라스틱 포장 대신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봉투를 사용하기로 마음먹었고, 그래서 "페이퍼넛츠"라는 이름을 짓게 됐다는 이야기. 오프라인샵에서 뿐만 아니라 온라인샵에서도 무코팅, 무염료 종이에 포장된 맛 좋은 견과류 간식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이런 문구가 눈에 들어오네요. 


"매일 먹는 건강한 간식인 만큼 사람과 지구 모두의 건강을 위해서 노력하겠습니다."

 

 

🥜페이퍼 넛츠 홈페이지 가기

🌰네이버 스토어팜 가기


 

 

 

에디터 홀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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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홀짝

대체로 집에 머물지만, 가끔은 아주 멀리 떠나는 사람. 지도를 열심히 보지만, 발길 닿는 대로 걷는 사람. 원하는 것은 세상의 모든 술을 마셔보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