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 소중한 우리 집을 위한 더하기 빼기
2022.02.23

admin

작고 소중한 우리 🏡집을 위한 더하기 빼기

 

늦은 저녁, 집으로 돌아가는 길. 종일 바빴던 탓에 피곤함이 몰려오지만,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자 이내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심플한 듯 보이지만 감각적인 가구와 소품으로 포인트를 준 나만의 공간. 부들부들한 홈웨어로 갈아입고 은은한 조명과 향초를 켜두면 나만의 시간 On. 폭신한 소파에 안겨 커다란 창 너머 가득한 도시의 불빛을 바라보는 이 시간이 참 좋습니다. 아... 진짜는 아니고요. nn 년 전, 독서실 책상에서 그려보았던 나의 미래는 그랬다고요. 

 

독립의 꿈은 생각보다 빨리 이뤘어요. 그런데 현실은 좀 다르더라고요. 몇 번의 이사를 다니는 동안, 창이 크면 여름에 덥고 겨울에 추울 수 있다는 것을, 복층이 예쁜 건 한 달쯤이고 금방 투덜거리며 계단을 오르게 된다는 것을, 그리고 집이란 건 웬만큼 부지런하지 않으면 순식간에 너저분해질 수 있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죠. 그럼에도 변함없는 것은, 나만의 공간은 정말 정말 소중하다는 것. 그래서 마음먹고 리뉴얼을 좀 해보려고 해요. 작고 귀여운 나의 아지트를 더욱더 쾌적하게 누리기 위해, 지금부터 세 가지 질문을 던져봅니다.

 

 

 ✅ 더할까?

 

집에서 뒹굴뒹굴하는 시간, 편안하게 누워 SNS를 들여다보고 있으면 집 꾸미기에 관련된 콘텐츠가 참 많이 눈에 띄어요. 사실 우리나라 집 구조는 거의 비슷하잖아요. 게다가 싱글 자취러의 공간은 작고 귀엽기 마련이죠. 그런데도 요리조리 공간을 잘 활용해서 멋진 자기만의 공간을 만들어 내더라고요. 취향이 묻어나는 나만의 공간,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까요? 포인트가 되는 작은 가구나 소품, 아늑함을 더해주는 침구와 커튼, 힐링을 도와주는 식물들까지... 선택지는 아주 다양하지만 가장 손쉽고 효과도 좋은 아이템, 바로 아트 포스터가 아닐까 싶어요.

 

고양이의 여름방학. 작가 승완 씨
 

눈이 시원해지는 파아란 색감에 귀엽게 어슬렁거리는 🐈고양이 한 마리. 게다가 <고양이의 여름방학>이라는 제목은 왜 또 이리 귀여운 거죠? 작가 승완 씨는 자폐성 장애를 가지고 있는 예술가인데요. 어디든지 줄자로 높이를 재고, 높이 제한 표지판 그리기를 좋아한대요. 또 다채로운 오일 파스텔의 텍스처를 살려 귀여운 동물들도 자주 그리는데요. 고양이의 여름방학이란 그림 속에 다 들어있네요.

 

 

이 아트 포스터를 만날 수 있는 곳은 '스프링샤인'의 온라인샵. 스프링샤인은 발달장애인의 예술을 재밌고 가치있게 전달함으로써 편견과 고정관념을 깨고자 하는 사회적기업이에요. 스프링아카데미를 통해 발달장애인들이 예술 활동과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돕고, 승완 씨와 같은 예술가도 발굴하죠. 스프링샤인의 온라인샵에서는 발달장애인 예술가들의 작품으로 만든 티셔츠와 컵, 아트포스터 같은 굿즈들을 구입할 수 있는데요. 판매 수익금은 모두 장애인 예술가의 예술 활동금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쓰인다고 하네요. 나만의 공간을 더욱 유니크하게 만들어주고 창조적 영감을 퐁퐁 솟아나게 해줄 아트 포스터 한 점, 지금 고르러 가볼까요?

 

 

🎨아트포스터 더하러 가기🎨

 

 

 

 ✅ 뺄까?

 

 

아트 포스터에 이어 소품도 몇 가지 구입해 볼까 하고 온라인 쇼핑몰을 기웃거려보는 에디터 홀짝. 그런데 어디선가 이런 목소리가 들려오네요. "니가 지금 뭘 더 들일 때는 아니지 않니?" 눈치도 없이 끼어드는 마음의 소리 같으니라고... 하지만 인정할 수밖에 없네요. 독립생활의 연차가 쌓일수록 자꾸만 짐이 늘어나서, 가끔씩 물건들과 숨바꼭질 놀이까지 하게 되더라고요. 한번 정리를 하긴 해야 하는데 하... 엄두가 나지는 않고. 이럴 땐,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방법이겠죠?

 

 

'스페이스함께'에서는 공간 정리 큐레이터 1급의 전문가가 출동해 집을 정리해 주는 서비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넓은 아파트도 아니고 작은 원룸을 맡겨도 될까 싶다면 놉! 실제로 10평대 원룸을 꼼꼼히 정리하려면 전문가 2명 이상이 출동해 8시간 정도 정리를 해야 한대요. 집 전체와 부분, 또 시간제로도 이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원하는 만큼 도움을 받을 수 있죠.

 

 

공간 정리 전문가가 말하는 원룸의 가장 큰 문제점은 바로 짐이 제대로 정리되어 있지 않다는 것.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혹시 나중에라도 사용할지 모르잖아' 하면서 버리지 않는 물건들이 혹시 그 집에도 많이 있나요? 그런 물건들은 대부분 영원히 사용하지 않을 거라서 버리기 대상 1순위. 그리고 나서도 짐을 더 줄이고 싶다면 이런 질문을 던져보래요. '내가 살면서 이 물건이 굳이 필요할까?' 집에 굴러다니는 수많은 볼펜들, 쓰지 않는 화장품 같은 것들을 하나씩 정리해나가다 보면 집을 훨씬 더 넓고 쾌적하게 쓸 수 있게 된다는 것. 공간 정리 전문가님이 알려주신 꿀팁인데요. 혼자서 해볼 수도 있지만 전 아무래도 안되겠어요. 공간 정리 전문가님들께 출동을 부탁드리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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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칠까?

 

짐을 정리하고, 아트 포스터나 소품으로 집안을 꾸미는 것. 사실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는 일이죠. 그런데 독립생활을 하면서 가장 큰 숙제는 바로 이것, 집 수리였어요.

 

 

예쁜 것도 좋지만 집은 결국 생활의 공간. 낡은 수전도 좀 고쳐야 하고 전등도 말썽인데 수리기사님을 부르긴 좀 부담스러워서 최대한 참고 살게 되더라고요. 실제로 2030 1인 여성 가구에서 생활의 가장 큰 어려움을 꼽은 것은 '주거 환경 수리'. 여러분도 그렇다면 여성전용 주택 수리 서비스 '라이커스'를 알아두세요.

 

 

1인 여성 가구, 혹은 낮 시간에 혼자 집에 있는 가구의 경우, 낯선 수리기사를 집안으로 들이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죠. 어디가 고장이 난 건지, 어떤 부품을 갈고 어떻게 관리하면 되는지 자세히 물어보고 싶지만 친절하게 대답해 주지 않는 경우도 많은데요. 라이커스(LIKE-US)는 바로 그런 어려움을 겪는 여성들을 위해 여성이 직접 만든 주택 수리 서비스입니다. 주택 수리 전문교육과정을 수료한 여성 수리기사가 방문해 문제 원인과 수리 과정을 설명하고 고객의 동의를 얻어 시공을 진행하죠. 홈페이지에 항목별 서비스 요금도 오픈되어 있어서 안심. 수리 후 1년간 서비스 보증도 가능해요.

 

 

"여자들은 이런 거 잘 못해"라는 편견을 깨고, 테크니컬 분야에 더 많은 여성 종사자가 생겨나야 한다는 생각으로 시작된 라이커스 (LIKE-US). 프로페셔널한 여성 수리기사님이 능숙하게 공구를 다루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나도 직접 해볼까' 하는 마음이 들지도 모르는데요. 그렇다면 라이커스의 SNS를 유심히 지켜보다가 집수리 입문 워크숍 ‘고쳐볼LAB’이 열린다는 소식을 들으면 냉큼 신청해 보세요. 수공구와 전동드릴을 사용하는 법부터 콘센트와 스위치와 같은 간단한 전기 소모품을 교체하는 방법까지 차근차근 배우고 실습할 수 있어요. 간단한 수리 정도는 거뜬히 해낼 수 있게 된다면, 작고 소중한 나만의 공간을 더욱더 튼튼하게 지켜낼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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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스페이스함께>

에디터 홀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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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홀짝

대체로 집에 머물지만, 가끔은 아주 멀리 떠나는 사람. 지도를 열심히 보지만, 발길 닿는 대로 걷는 사람. 원하는 것은 세상의 모든 술을 마셔보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