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립앤위립]을 만나 숨겨둔 센스 폭발한 어르신들💦
2021.12.14

admin

 

어르신 X 청년 조합, 아립앤위립 칭찬해~ 


벌써 거리에서 캐럴 들리는 거 실화? 2021년의 끝을 향해 달려간다는 사실에 매일 놀라는 캐빈닷넷 에디터Y는 이 연말이 마냥 설레지만은 않는데요, 겨울이 되면 폐지 줍는 어르신과 같이 추운 날씨에 더욱 고된 하루를 보내는 분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여기, 고된 일상을 그저 그들의 삶으로 치부하지 않고 조금 더 나은 오늘을 만들고자 다짐하며 이를 실천하는 브랜드가 있습니다. 폐지 줍는 어르신에게 폐지가 아닌 펜을 쥐여 드리며 활기찬 하루를 선사하는 아립앤위립의 남다른 이야기, 알려드릴게요!🤭 

 

 

나를 세우고 우리를 세우는 아립앤위립 

 

 

 

나 아(我), 세울 립(立) + 우리(We), 세울 립(立)의 합성어로, ‘나를 세우고 우리를 세우다’라는 뜻입니다. 아립앤위립 심현보 대표는 어르신들과 함께 작업하다 보니 어르신들의 위축된 모습을 마주할 수 있었습니다.

 

어르신들이 자신의 모습으로 우뚝 서면 우리가 하는 일과 사회가 함께 설 수 있다는 공동체적인 의미를 담고 있어요. 이처럼 아립앤위립은 현재 우리가 직면한 노인의 문제에 집중합니다.

 

한국은 고령화사회로 진입했지만 노인 인구 중 절반인 49.6%가 빈곤층입니다. 약 1,750,000명은 폐지를 주우며 생계를 꾸리는데요, 이런 구조적으로 발생하는 빈곤 어르신의 자립을 돕고자 2017년 설립됐습니다. 

 

#아립앤위립 #새로운일자리

 

아립앤위립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마주칠 수 있는 폐지 수거 어르신에게 폐지 수거를 대체 할 새로운 일거리를 선물하고 있습니다.

 

폐지수거 일 자체가 불안정하고 위험에 항상 노출되어 있는데, 아립앤위립과 함께 안전하고 안정적인 새로운 일자리 제공에 목적을 두고 있죠. 

 

 

신이어마켙
이런 고민에서 시작해 탄생한 사업이 신이어마켙입니다. 어르신의 삶의 경험과 지혜를 글과 그림으로 표현해 지금의 젊은 세대에게 위로와 격려를 전하는 아이템을 판매하는 마켓으로, 날 것 그대로의 할머니, 할아버지의 감성에 재미까지 더해진 아이템을 만나볼 수 있어요. 

 

<가장 인기 있는 어르신 손글씨 스티커 보러가기>

 

그 중 어르신이 청년에게 하고 싶은 말을 진심을 담아 쓴 스티커는 가장 인기 아이템 중 하나라는 거~!😊 ‘밥 잘 챙겨 먹어’같이 때로는 할머니, 할아버지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기도 하고, ‘정신차려’ ‘왜 걱정을 해?’처럼 연륜에서 비롯된 묵직한 팩트 폭행 멘트들은 그 어떤 조언보다 멘탈을 붙잡는데 효과적일 거 같지 않나요?

 

내가 하는 지금의 고민이 어찌 보면 그리 큰일이 아니라는 안도까지 전해주는 어르신의 진심이 가득 느껴집니다.  

 

<2022년 24절기 손그림 달력 보러가기>

 

 

이 달력은 기획단계에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어르신들이 절기를 기준으로 계절 변화를 파악한다는 점에서 시작되었어요. 어르신 4분과 함께 만든 이 달력은 어르신들이 그림부터 포장까지 전 과정에 참여하며 그 의의를 더했습니다. 


의의만큼 생동감 넘치는 색감과 어르신의 아기자기한 그림 덕분에 달력을 보는 것만으로도 미소 지어지는데요. 한편, 달력 하단에 계절 변화와 흐름을 알 수 있는 절기가 적혀 있어 그저 무심하게 넘어갈 하루를 보다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달력이랍니다.👌 

 

#세대간소통

청년과 어르신을 잇기 위한 토대, 바로 소통입니다. 아립앤위립은 소통을 통해 세대간 벽을 허물고, 어르신들의 새로운 일자리, 더 나아가 더 나은 세대간 문화를 만들어 갑니다. 

 

신이어상담소
고민이 있다면? 7080이 답해주는 신이어상담소로 출발해 볼게요.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청년이 묻고 아립앤위립 내 어르신이 답해주는 상담소입니다.

 

우리 시대 청년과 어르신이 서로에 대한 오해가 크다는 점을 주목했습니다. 상담소 형태로 이 문제를 해결해가면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죠. 

 


 

 

Mini interview 아립앤위립 심현보 대표 

Q 아립앤위립 시작 후 함께 일하는 어르신의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이었나요? 
‘활력’이 생기셨어요. 처음엔 이거 뭐냐, 나는 해본 적이 없다고 하셨는데 저희 미술활동 프로그램에 적응하며 친구 같은 존재가 되었어요. 어느 날은 한 어르신이 빨간 립스틱을 바르고 오셨길래 오늘 좋은데 가시냐고 여쭸거든요. “나 여기 오려고 오랜만에 발라봤지, 친구들 만나고 좋잖아~”라고 말씀해주시는 데 큰 기쁨을 느꼈습니다.

 

참여자 어르신 대부분 독거노인이신데, 요즘 코로나 바이러스로 외부 활동에 제한이 생기며 사람을 만날 기회가 더 줄어들었지만, 저희와 함께하는 날을 기다리고, 참여하는 날에는 누구보다 활력이 넘치는 걸 볼 수 있어요. 

 


 

Q 어르신에게 아립앤위립은 어떤 존재였으면 하나요? 
처음 시작하면서 만나 뵈었던 어르신마다 저를 보며 ‘우리 손자보다 어리네’ ‘우리 손자만 하네’와 같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어요.

 

그럴 때마다 저는 손자라고 생각해달라고 이야기했는데요. 그래서인지 아립앤위립이 어르신에게 동네 손자, 손녀였으면 좋겠습니다. 가족처럼 가깝게 서로의 안부를 묻는 그런 존재가 서로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Q 어르신과 함께 만들어가는 아립앤위립의 특별한 점은 무엇일까요? 
인원 구성부터 제품의 디자인까지 쉽게 따라 할 수 없는 포인트를 지닌 회사라 생각해요. 먼저 어르신 개개인의 스토리와 학습 받지 않은 디자인을 통해 유일한 디자인을 만들어 내고 있어요.

 

현재 4명의 인원이 한 팀으로, 20대부터 70대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구성원이 함께 모여 일하는 회사이기도 하고요. 보통 사회적 경제 조직에서는 잘 하지 않는 팝업스토어를 여는 등 늘 새로운 시도를 하며 우리만의 것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생각해요. 


Q 아립앤위립을 이끄는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어르신과의 소통이요. 어르신을 만나며 얻는 귀한 삶의 지혜와 성실함 겸손을 배우고 있어요.

 

그들의 이야기를 잘 전하려고 노력하게 되고, 함께 일하는 어르신들은 청년들과 사회의 구성원이 되어 일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자부심을 갖는 모습을 보며 이 일을 멈출 수 없겠다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하게 됩니다. 서로 좋은 영향을 끼치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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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현보 대표는 올해는 신이어마켙을 알리기 위한 활동을 펼쳐왔고 내년에는 아립앤위립의 지속가능성을 선보이며 ‘찐’팬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천명(!)해주셨는데요, 일단 아립앤위립의 찐팬 리스트에 캐빈도 추가요~! 앞으로 어르신과 함께 그려갈 더 나은 모습들, 더욱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