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버시 확실한 코리빙 하우스: 신설동역 1분컷
2021.11.26

admin

혹시 ‘코리빙 하우스(co-living house)’라고 들어본 적 있나요?

 

 

<맹그로브 신설점 정면모습>

 

 

요즘에는 혼용해서 사용하고 있지만 하나의 집을 여러 명의 사람이 다 같이 생활하는 ‘셰어하우스’와는 달리 ‘코리빙 하우스’는 집이 지어질 때부터 개인 공간과 공용 공간을 구분해 놓은 집을 뜻합니다.🙃

 

무려 신설동역 1분거리!

 

오늘은 방송 ‘구해줘 홈즈’부터 뉴스레터 ‘뉴닉’, 잡지 ‘어라운드’ 와 ‘브리크’ 등 다양한 매체에서 많은 관심을 가지는 코리빙 하우스인 맹그로브 하우스’, 그중에서 올해 7월에 오픈한 맹그로브 신설점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 헬스장, 영화관, 카페… 이게 모두 내 집 안에?!😘

 

 <맹그로브 신설점 건물 전경>

 

 

‘맹그로브 하우스’는 도심 속에서 *맹그로브 나무가 가진 가치를 실현해 나가자는 의미로 지었다고 해요. 특히, 코리빙 하우스를 통하여 하나의 건물 안에서 다양한 사람들이 조화를 이루어 건강한 주거와 커뮤니티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2019년에 오픈한 1호점인 숭인점에 이어 올해 7월 오픈 한 신설점은 동대문구 신설동에 위치한 311세대를 수용할 수 있는 국내 가장 큰 규모의 코리빙 하우스입니다. 


🤞맹그로브? 열대 지역 해안가에서 자라는 나무. 동식물들의 보금자리가 되어주면서 대기 중 이산화탄소 흡수율이 다른 열대우림보다 월등히 높아 존재 자체로 지구 온난화를 막아준다.

 

<맹그로브 신설 공용공간 사진들 좌측부터 Flex room, Coworking lounge, Library>

 

신설점은 20층 높이의 호텔을 리모델링하여 만들었습니다. 3층에서 17층까지는 거주공간, 18층과 19층은 단기로 숙박할 수 있는 ‘스테이’, 지하 2층은 각종 공용 시설들이 구성되어 있어요.😄

 

<20층 레스토랑 ‘소일'과 테라스에서 즐기는 식사>

 

<20층 공용라운지와 지하 2층 시네마 룸>

 

<지하 2층 크리에이터 룸 과 옥상 테라스 전경>

 

외부인도 출입이 가능한 1층의 카페와 20층의 고객 응대를 위한 라운지도 있는 건 좀 놀랍죠🙀

 

👉맹그로브 하우스 시설 포인트👈


✔외부인도 이용가능한 카페 쏘리낫쏘리
✔제철음식으로 식사가 가능한 레스토랑 '소일'
✔롯데타워부터 남산, 북한산까지 볼 수 있는 뷰포인트 옥상 테라스
✔침대와 개인용 책상, 옷장, 화장실을 겸비한 개인 공간
✔혼자라면 싱글룸과 벙커룸, 둘이라면 버디룸
✔주방, 세탁실, 코워킹 라운지, 시네마 룸, 체력관리를 위한 플렉스 룸까지 갖춘 공용공간

 

 

✅ 언제나 함께하고 언제든 혼자일 수 있는 곳😍

 

<공용공간에 위치한 게시판>

 

 

🙋‍♀️맹그로브 하우스는 개인 공간을 공용공간으로 가져와 더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한 것만은 아닙니다. 더 나은 도시 생활을 위해 여러 가지 서비스를 제공해요. 맹그로브에서 자체로 제작한 앱을 통하여 매달 입주민이 신청하고 참여할 수 있는 ‘맹그로브 소셜 클럽’ 줄여서 ‘MSC’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앱에 있는 게시판을 통하여 입주민들끼리 게시글과 댓글로 서로 소통을 하거나 번개 모임을 만드는 것 또한 가능합니다.

 

<맹그로브 앱 캡쳐화면>


그 밖에 이용에 있어 문제가 있거나 시설에 하자가 발생한 경우, 문의를 남길 수 있어요.👌 내부 공용 시설의 예약, 심지어 입주절차까지도 비대면으로 가능합니다.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입주민들과 소통을 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상주하고 있는 매니저와도 대면하지 않고 생활할 수 있는 것이죠. 코리빙이라고 해서 꼭 더불어 살아가는 것에만 집중하지 않고 혼자이고 싶을 때는 언제든지 혼자일 수 있습니다.🙆‍♀️

 

 

✅ 4개월 차 맹그로브 입주민의 찐 생활기

 

<1인실 사진 좌 침실및 책상, 우 화장실>

 

 

사실 에디터 보리는 올해 8월부터 맹그로브 신설에 입주하여 약 4개월간 실제로 거주 중인 입주민이에요.😌

 

1인실로 시작하였지만 지금은 룸메이트를 구하여 2인실인 버디룸에서 거주하고 있어요. 처음에는 세탁물을 방에서 가지고 나와서 다른 층에 있는 세탁실로 가는 행동이나 식재료를 방에서 챙겨서 주방까지 가서 요리를 해 먹고 설거지까지 마친 뒤 다시 방으로 돌아오는 행동들이 어색하고 불편하다고 느껴졌어요.

 

하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빠르게 적응했습니다. 오히려 적응을 하고 나니 예전 자취하던 원룸에서는 방에 냄새가 남을까 봐 차마 구워 먹지 못했던 생선구이를 해먹는다던가, 귀찮아서 자주 하지 못했던 이불빨래를 적어도 2주에 한 번씩 하게 되었어요.

 

움직임은 분명 많아졌지만 삶의 질이 올라가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특히나 1인 가구를 위한 공간에는 잘 없는 욕실이 개인 공간 화장실에 설치되어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었습니다. 덕분에 가끔 에센셜 오일을 사용하여 입욕도 즐겨요. (샤워부스 형태도 존재, 입주 시 선택가능)

 

<좌 주민들과 보드게임하는 사진, 우 옥상 테라스에서 피맥 타임 사진>

 

 

에디터 보리는 원래 공유 주거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었고 입주민들과 커뮤니티를 만드는 것이 이곳에 들어온 목적이었습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 공간에 적응을 하고 난 뒤부터는 앱을 통해 본격적으로 번개모임들을 만들기 시작했어요. 자체 앱에는 채팅 기능이 미비했기 때문에 기존에 가지고 있던 SNS를 이용하여 소통을 했습니다. 코리빙이라는 주거형태를 선택한 것 자체로 이러한 커뮤니티 형성에 있어 긍정적인 입장의 사람들이 많아서 일까요?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였고 보드게임, 독서, 등산부터 시작하여 노래방, 볼링, 영화 등 다양한 번개모임들이 형성되었습니다.

 

그렇게 알게 된 입주민들은 재택근무 중 같이 점심을 먹을 동료가 되기도 하고 늦은 밤 술을 같이 마실 친구가 되기도 하였어요.. 서울 각지의 대학생들과 교환학생들 그리고 다양한 직업군의 직장인들이 모여 있어 다양한 주제의 대화가 오가고 입주민들 서로의 취향과 취미가 달라 소통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것들을 알게 되는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을 가지게 되면 자연스레 비슷한 직군, 취향의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데 그런 부분에 있어 코리빙 하우스는 삶은 다양한 가치관과 직군의 사람들을 만나서 새로운 자극을 받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점만 있는 것은 아니에요. 고려할 점들! 


먼저, 공간의 크기 대비 절대 저렴한 가격은 아닙니다. 보증금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점, 공과금과 관리비가 별도로 없고 오로지 월 이용료만 지불한다는 점, 공용 시설에 있는 헬스장, 독서실에 추가 지출이 없다는 점에서 납득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그럼에도 한 달에 나가는 지출이 동일한 면적의 다른 곳과 비교하면 비싼 편에 속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용 시설 이용과 관련하여 비용 면에서 얼마나 합리적인가 꼭 고려해 볼 필요가 있어요.😔


다음은, 건물 세대 수에 비해 주차시설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신설동 역 4번 출구에서 1분만 걸으면 나오는 초역세권이지만 개인 자동차가 있는 경우, 별도로 주변에 위치한 공영주차장을 계약해야 해요. 그래서 개인 자동차가 있는 사람들보다는 지하철이나 버스를 통해 출근하는, 등교하는 사람들에게 좀 더 적합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건물이 호텔을 리모델링하여 지어진 것이기 때문에 전입신고가 되지 않는다는 점, 방과 방 사이는 어느 정도 방음이 되지만 방과 복도 사이에는 방음이 미약하다는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고려해야 할 점은 이웃과 더불어 살아감에 있어서 좋은 점도 물론 많겠지만 괜히 불편해지는 상황도 역시 생길 수도 있다는 점들이에요.. 공유 공간 이용에 있어서 공유하는 물건의 관리나 분리 수거 처리와 같은 자잘한 문제들 말이죠. 결국 코리빙 생활의 질은 입주민들의 생활에 따라 달라지게 되는 것이라고 느껴집니다.

 

<맹그로브 지인 추천 이벤트 공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디터 보리는 코리빙 하우스의 생활이 충분히 경험해 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요.

 

장기적인 거주에는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대학으로 인해, 회사로 인해 서울에 막 상경한 경우라면, 이제 막 독립을 시작하여 아직 혼자 생활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다면, 이곳에서의 생활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다행히 1달부터 1년까지 금액의 차이는 있겠지만 계약기간은 비교적 자유롭고 더 짧게 호텔처럼 숙박도 가능합니다. 그러니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접근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현재 맹그로브 신설점에서 연말까지 지인 추천으로 10% 월 이용료를 할인해 주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니 관심이 있다면 이용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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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시민 에디터 '캐스터네츠'가 작성하였습니다.

에디터 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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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보리
미니멀리스트! 하지만 경험은 맥시멀리스트, 매일같이 흥미로운 것들을 찾아보고 계속해서 글과 사진으로 기록해 나가는 도시 여행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