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텐트부터 사기 전에, 먼저 캠핑과 친해져 보는 거 어때요?
2021.10.14

admin

 

⛺ '감성캠핑'을 꿈꾸는 캠핑 초보를 위한 미니멀 캠핑 아이템 

 

나날이 높고 푸르러 지는 하늘, 예쁘게 물들어가는 나무와 들판,

그리고 따스한 햇볕과 서늘한 바람이 만들어내는 특별한 공기까지!

가을 날씨는 정말 집순이마저도 밖으로 뛰쳐나가고 싶게 만들어요. (네, 제 얘기;;)

 

가을엔 캠핑이 제철이라는데, 밖에다 집 지어놓고 뒹굴뒹굴 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래서 울렁이는 마음을 안고 텐트부터 검색해 봤죠.

네? 아파트만 비싼 게 아니었네요. 종류는 또 왜 이리 많은지... 

 

자, 감성 캠핑을 꿈꾸는 동지들이여.🤼

우리 텐트는 좀 미뤄두고 일단 캠핑과 친해져 봐요.

캠핑은 장비빨이라고들 하지만, 당근마켓에 제일 많은 게 운동기구, 그리고 캠핑장비라는 소문이 있더라구요. 부담은 줄이고, 감성은 놓치지 않는 미니멀 캠핑 아이템. 제가 한번 찾아봤어요. 


수납도, 테이블도, 감성도 이거 하나면 돼! 🛸UFO🛸 오픈도어 캠핑박스

 

 

"그래 맞아, 이건 있어야 해!" 지금 다들 고개 끄덕이고 있을 거 같은데요. 캠핑 간 사람들이  찍어올린 사진 속에서 빠지지 않는 아이템이죠. 누군가에겐 우유나 병음료를 담아 나르던 플라스틱 박스에 나무 상판 하나 얹은 것처럼 보이겠지만, 이런 디자인의 캠핑 박스는 어느새 레트로 감성 가득한 필수템으로 자리잡았어요. 아무리 간단하게 챙겨도 자질구레하게 많아지는 짐을 넉넉하게 수납할 수 있고요. 가벼우면서도 튼튼해서 어디든 툭 내려놓고 테이블로 쓸 수 있죠. 테이블로 쓰다가 짐을 꺼내야 할 땐, 오픈도어로 간편하게!

 

그런데 이쯤에서 저 UFO라는 이름이 궁금해지지 않나요?

'United Factories Organization', 중소형 공장들이 연합해서 직접 제작하고 판매하는 브랜드라고 해요.

혹시나 혹시나 첫번째 캠핑이 마지막 캠핑이 되더라도, 이거 하나면 집에서 캠핑 분위기 낼 수 있지 않을까요?


 

🪑 500g으로 누리는 여유, 휴대용 종이 등받이 의자

 

캠핑의 묘미가 뭐냐고 물으신다면, 저는 '늘어져 있는 것'이라고 말하겠어요. '불멍', '물멍' 도 좋고요. 맛있는 커피나 시원한 맥주 한 잔을 천천히 음미하며 홀짝이거나, 좋아하는 작가의 책 속으로  빠져들어보는 것도 괜찮겠죠. 그럴 때 필요한 게 바로 의자, 더 콕 집어 말하면 등받이가 있는 의자예요. 아무리 미니멀 캠핑이어도 등받이 없이 오래 앉아있긴 너무 힘들거든요. 

 

 

무게는 겨우 500g이지만, 고강도의 특수 골판지로 만들어져 90kg인 사람도 무리없이 앉을 수 있고요. 생활방수도 가능해요. 무엇보다 50% 이상 재활용되는 친환경 아이템이라는 점. 부담없이 기댈 수 있겠죠?


⭐🌟 무드를 완성하는 건 조명과 음악! 🎹🎷

 

아무리 미니멀 캠핑이라도, 분위기를 사랑하는 이들은 조명과 음악을 포기할 수 없죠.

게다가 캠핑의 낭만은 날이 어둑해질수록 짙어지는 법. 조명과 음악을 동시에 맡아줄 친구를 소개할게요.

 

 

오래전 카세트 테이프 플레이어를 떠올리게 하는 이 귀여운 친구의 이름은 '루미르 H'. 크기는 작지만 기능은 짱짱해요. 야외에서 무선으로 사용할 수 있는데 FM라디오를 수신할 수 있고, 블루투스 기능을 이용해 음악도 들을 수 있어요. 그리고 밤엔 조명등으로 분위기 완성! 

⭐🌟⭐🌟⭐🌟⭐🌟⭐🌟⭐🌟⭐🌟⭐🌟⭐🌟

어댑터를 이용해 가득 충전하면 하룻밤은 거뜬히 날 수 있는데요. 더 특별한 건 태양광으로도 충전할 수 있다는 사실! 낮동안에 충전한 태양에너지로 밤을 밝혀준다면, 왠지 더 낭만적일 거 같은 느낌이에요.

(크~ 상상만으로도 이미 취한 한사람...)   


🌬️🌫️ 나를 위한 매너템, 고체치약

 

캠핑이라는 게 원래 좀 지저분해지고 그런 거잖아요. (응?) 1박 정도는 샤워 안하고 고양이 세수만 해도 괜찮죠. (바람이 씻어주겠지!) 하지만 이렇게 관대한 에디터도 양치를 못하는 것만은 견디기가 어렵더라고요. 쾌적한 캠핑을 위해 주섬주섬 챙겨넣는 아이템, 고.체.치.약.

 

여행할 때, 치약을 챙겨가는 게 생각보다 짐이 됐던 경험 있을 거예요. 집에서 쓰던 치약을 가져가자니
크기도 크고 무겁고, 그렇다고 매번 휴대용 사이즈를 구입하는 건 아깝죠. 또, 짐가방 속에서 튜브가
터져 곤란해지기도 해요. 고체치약은 그런 걱정을 덜어주는 것은 물론, 유해한 성분들까지 덜어내
안심하고 쓸 수 있어요. 재활용하기 어려운 플라스틱 튜브 대신, 알루미늄 틴 케이스에 리필해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제로웨이스트까지 실천할 수 있네요. 🌎 자연에도, 나에게도 쾌적한 굿 아이템!🌎

 

 
 
 
 

에디터 홀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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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홀짝

대체로 집에 머물지만, 가끔은 아주 멀리 떠나는 사람. 지도를 열심히 보지만, 발길 닿는 대로 걷는 사람. 원하는 것은 세상의 모든 술을 마셔보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