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는 그저 지나가버린 무의미한 시간이 아니야⏳어제를 바탕으로 더 나은 오늘을 살고, 내일을 꿈꿀 수 있으니까 말야. 

잊히기 쉬운 우리의 과거, 문화유산을 지키고 발전시켜서 미래의 후손들에게 고스란히 넘겨주려는 사람들이 있어👐

바로 와이비에스에듀사회적협동조합이야.

오늘은 와이비에스에듀의 서진성 대표님을 만나 우리 문화유산을 지키기 위한 노력들을 들어봤어.

✅ 전통문화의 계승과 발전을 위하여

와이비에스에듀 사회적협동조합(이하 ‘와이비에스에듀’)에서는 어떤 일을 하나요?😀
전통문화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 무형문화재의 지속적 발전을 위한 브랜드 케이티풀과 균형있는 지역 발전을 위한 역사문화교육브랜드 미래더하기를 운영해요.

‘와이비에스에듀’는 무슨 뜻인가요?🧐
와이비에스에듀는 ‘역사를 발견하는 상상력’, 줄여서 ‘역발상’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요. 역발상의 이니셜을 따서 'YBS', 그리고 교육을 의미하는 ‘EDU’를 합쳐 회사명을 만들었습니다.

영리기업이 아닌 사회적협동조합을 설립한 이유가 있나요?🙄
제가 사장이 되어 개인적인 영리를 취하는 것이 저희 법인의 목적이 아니었어요. 또 콘텐츠개발 사업인 만큼 직원들과 함께 소통하면서 평등한 구조로 회사를 운영하는 것이 더 잘 맞겠다고 생각했어요. 사회적협동조합은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이 동등한 권리를 가지는 조직이니까요. 

‘케이티풀’과 ‘미래더하기’ 브랜드를 소개해주세요💁
문화브랜드 ‘케이티풀(K-tiful)’은 한국(K)의 아름다움(Beautiful)을 알린다는 뜻을 가지고 있어요. 한국의 전통문화, 그중에서도 ‘무형문화재’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그 가치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죠.

‘미래더하기’는 와이비에스에듀의 교육브랜드입니다. 지역의 역사문화를 기반으로 교육체험콘텐츠를 만들고, 지역의 경력단절여성 및 청년을 강사로 육성하여 미래세대인 청소년을 교육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습니다.

✅ 우리 문화유산을 해외로

올해 초 ‘베네치아 카니발’에서의 탈춤 공연이 큰 화제가 되었는데요. 케이티풀에서 탈춤 공연🎭을 주최했다고 들었어요.

올해 베네치아 카니발에 참여하기 전, 2022년 10월에 7개의 탈춤단체가 베네치아 산토스테파노 광장에서 공연을 진행했어요. 한국의 탈춤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앞두고 있던 시기여서, 한국의 탈춤을 세계인에게 알리기 위해 이탈리아 베네치아로 향했죠. 이때 선보인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덕분에 올해 베네치아 카니발에 공식적으로 초청받을 수 있었어요.

베네치아 산마르코 광장에 모인 관람객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예상보다 더 반응이 뜨거웠어요. 한국의 탈춤팀이 공연을 한다는 소식이 베네치아에 퍼져서, 저희 공연을 보기 위해 찾아오신 분들도 많았죠. 한국의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어요.

관련된 에피소드가 더 있을까요?

베네치아에 위치한 한국어학과에 “한국의 탈춤 공연팀이 카니발에서 탈춤공연을 한다”는 소문이 퍼졌다고 해요. 한국어학과 학생들이 저희 공연을 보기 위해 몰려왔죠. 학생들을 만나보니, 이탈리아 학생들도 한국어로 대화를 나누더라고요. 언어에만 유창한 것이 아니라, 한국인 특유의 제스쳐까지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면서 우리 문화의 영향력을 느낄 수 있었어요.
 
해외 탈춤 공연이 가지는 의미는 무엇인가요?
2022년 12월 1일, 한국의 탈춤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죠. 이제 탈춤은 국내에서만 지키는 보물이 아니라, 전 세계가 함께 지켜야 하는 문화유산입니다. 때문에 해외에서 공연을 하며 우리나라 탈춤이 가진 가치를 알리고, 함께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죠.

케이티풀에서 요즘 주목하고 있는 것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케이티풀은 국가무형유산 이수자협회 운영사무국으로 활동하고 있어요. 전통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죠. 지금까지 무형문화재 ‘보존’에 집중했다면, 요즘은 ‘활용’에 집중하고 있어요. 원형도 중요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전통문화를 알고 일상 가까이에서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 역사는 지키는 자의 것

와이비에스에듀를 표현할 수 있는 키워드💬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멈추지 않는 도전’이 아닐까 싶습니다. 2022년에 본격적으로 유형문화재에서 무형문화재로 영역을 넓힌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쉼없이 달려왔어요. 이렇게 달릴 수 있는 이유는 저희가 도전을 멈추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무형문화재 종사자를 위한 프로젝트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소셜벤처는 저희뿐이에요. 길을 만들면서 가다 보니 어려움을 마주하기도 하죠. 하지만 그럴수록 더 힘을 내서 계속 나아가고 있습니다.

와이비에스에듀의 앞으로의 목표🎊가 궁금합니다.
한복입기, 약켓팅(약과+티켓팅) 등 전통문화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어요. 전통을 향유하는 행동들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고 생각해요. 저희는 이 흐름이 계속 유지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들을 해보려고 합니다. 

오프라인으로 공연을 관람하고 공예품을 만져보고 소비할 수 있는 수익모델을 만들고 싶어요. 동시에 온라인 플랫폼 운영도 병행하며 지역적 한계를 넘어 커뮤니티, 해외마케팅도 활성화하고 싶습니다.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비즈니스모델을 통해 개인적으로 활동하는 공예가나 공연 기회를 찾는 공연단체들이 더욱 폭넓은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멈추지 않는 도전’으로 전통문화 활성화에 앞장서는 저희 와이비에스에듀에게 많은 응원과 격려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