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어벤져스, 기후솔루션 현채영 기후정책관
2023.02.20

admin

[CHANGEMAKERS] 기후솔루션 현채영 기후정책관
Text | Kyuhwan Jeong
Photography | Hwakyung Kim

‘짜잔!✨’ 세상을 살다 보면 멋진 히어로🦸‍♀️가 나타나 문제를 해결해주길 바라는 마음이 들곤 해(공부도, 일도 누가 대신 해줄 순 없을까…?)😥 특히 혼자서 해결하기 어려운 기후위기🌏 같은 사회문제가 그렇지.

 

하지만 영화🎬처럼 히어로를 기다리는 것보단, 문제를 외면하지 않고 조금이라도 늦출 수 있도록 묵묵히 변화를 만드는 게 좋지 않을까? 우리는 그 사람들을 ‘체인지메이커스🦸🦹’라고 부르기로 했어. 체인지메이커들과 힘을 합친다면 언젠가 평화로운☮️ 세상이 찾아올 거라고 믿어.

 

오늘은 ‘그래도 어쩌겠어? 해내야지’라는 모토로 기후위기 솔루션🌈을 고민하는 사람을 만나고 왔어😉 세상에 쉬운 일은 없으니까, 어려운 문제일수록 가벼운 마음❤️을 가지고 접근하는 게 좋을 거야.

 

미래 세대와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자부심으로 일하고 있는 현채영 기후정책관의 인터뷰, 지금 바로 시작할게!

 

기후솔루션 현채영 정책관이 창문 앞에 서 있다.

 

안녕하세요, 자기소개를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기후위기에 맞서 탈탄소화를 위한 국내 ‘기후 어벤져스’ 기후솔루션에서 일하고 있는 현채영이라고 합니다.

 

현재 기후정책관으로서 국내외 기후 및 에너지 정책과 동향을 분석하여 여러 이해관계자에게 전달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어요. 또한 기후정책을 조사하는 해외기관과 소통하며 협력하고 있습니다.

 

기후🌡️ 어벤져스에 어떻게 합류하게 되었나요?

환경과 기후위기 관련 인턴십을 알아보다가, 우리나라에서 기후 연구, 정책, 법률, 등 다양한 스트림에서 활동하고 있는 기후솔루션을 보고 지원하게 됐어요.

 

고등학생 때부터 했던 활동들[다양한 시민사회 단체, P4G(Partnering for Green Growth and the Global Goals 2030), UNESCAP(아시아 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 동북아 SDGs 포럼 한국 청년 CSO 대표단 등]이 입사할 때 큰 강점이 되었던 것 같아요. 무엇보다 기후변화에 진심 어린 노력이 통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기후솔루션 현채영 정책관 - 책상에 앉아 노트를 쓰고 있다.

 

 

언제부터 환경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됐나요?

태국에서 고등학교를 다닐 때 환경 동아리를 만들었어요. 학생 때는 기후위기에 대응하기보다 주로 환경을 보호하는 캠페인을 펼쳤어요. 교내에서 사용하지 않는 노트들을 모아 새롭게 디자인해서 보육원에 기부하는 활동을 했죠. 

 

그 경험을 바탕으로 환경 국제기구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는데, 이렇게 기후솔루션에서도 제가 꿈꿨던 일을 할 수 있어서 소중한 기회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후솔루션 현채영 정책관과 기후 어벤져스 멤버들이 나무 계단에 모여 앉아 웃고 있다.

 

일하면서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하다 보면 기억에 남는 일도 많을 것 같아요🤨

네, 맞아요. 지난해 11월 이집트에서 열린 제27회 유엔 기후변화 협약(COP27)에 한국의 비영리단체로 참석했어요. 국내 기후변화를 위한 이행 방안들을 발표하고, 각국의 단체들과 실질적인 방안을 협의했어요. 

 

기후위기를 위해 이렇게 수많은 사람이 함께 싸워나가고 있다는 사실이 뿌듯했죠. 또 저희 기후솔루션 SNS 채널을 통해 저와 같은 환경에 관심이 많은 또래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해주며 뿌듯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기후솔루션 현채영 정책관과 다른 기후어벤져스 멤버들이 큰 책상에 둘러앉아 회의를 하고 있다.

 

기후 어벤져스들이 모인 기후솔루션의 사내 분위기는 어떤가요?

수직적이지 않은 문화와 자유로운 분위기가 잘 맞아요. 개인적으로 인턴으로서 단순 업무가 아닌 다양한 프로젝트에 투입되어 고유한 경험을 쌓을 수 있었어요. 지속 가능한 가치를 위해 여러 방면에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은 점이 장점이에요.

 

MZ세대로서, 동료들과 일하면서 기뻤던🎈 에피소드가 있다면요?

"그래도 어쩌겠어, 해내야지"라는 밈을 동료 분들과 근무 모토로 세운 적이 있어요. 어느 날, 대표님이 제 책상에 떡하니 붙어 있는 그 문구를 보시고 마음에 들어 하셨어요.

 

기후 문제에서는 탈탄소화를 위한 에너지 전환이 불가피한데, 현실적으로는 말처럼 쉽지 않잖아요. 그럴 때마다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그래도 어쩌겠어, 해내야지"를 외치며 우리가 하는 일이 큰 변화와 더 나은 환경을 만들어낼 거라고 믿고 있어요.

 

기후솔루션 현채영 정책관이 '그래도 어쩌겠어, 해내야지'라고 적힌 종이 옆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환경 관련 단체에서 일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도움 되는 꿀팁🍯이 있나요?

환경 관련 일은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어렵다고 생각해요. 지속 가능한 환경을 만들어내기 위해선 연구, 시간, 논의 등을 통해 큰 노력이 필요하고요. 그럴 때마다 방심하면 기후 우울증이 찾아오기 쉬워요. 그럴 때마다 지금 각자에, 위치에서 우리가 하는 날갯짓이 불러일으킬 큰 파장을 되뇌어요. 

 

우리 모두 함께 싸우고 있고, 언젠간 이 모든 노력은 나비효과로 기어코 멋진 변화 가져올 것으로 생각합니다. 연대를 통해 저희 모두 함께 지속 가능한 삶과 환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로 힘을 얻었으면 좋겠어요.

 

기후솔루션 현채영 정책관이 건물 옥상에 서서 환하게 웃고 있다.

 

일상에서 실천하고 있는 환경보호🌿 방법이 궁금해요.

기후솔루션을 입사하기 전엔 환경을 위해 ‘플라스틱 줄이기’, ‘산림 보존하기’ 등의 방법밖에 알지 못했어요. 기후솔루션에 입사 후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탄소를 줄일 수 있는 자세한 연구와 공부를 하게 되었고요.

 

이젠 일상에서 탄소 발자국을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가장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건 기후 유권자 되기, 육류 소비 지양, 새 옷 줄이기 등이 있습니다.

 

기후 솔루션의 책자.  정책제언이라는 타이틀 아래 co2감축 목표가 적혀있다.

 

‘기후솔루션’은 어떤 세상을 꿈꾸고 있나요?

기후솔루션이 추구하는 목표는 파리협정에서 채택된 1.5도 목표(산업화 이전 비교 2100년까지 지구 온도 상승 폭을 1.5도로 제한) 달성이에요. 이를 위해선 2050년 탄소중립 목표가 필연적으로 실현돼야 하고요.

 

많은 사람들은 탄소중립이 이상이라고 생각하곤 해요. 그러나 저희는 여러 활동과 연구로 그 목표가 현실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것임을 알리고자 해요.

 

긴 여정이 되겠네요😮 올해 도전하고 싶은 일들이 있나요?

2023년 새해가 밝고 스스로 다짐한 목표가 하나 있는데요. 요가 동작 중 '머리 서기'(시르사아사나)라는 동작을 제힘으로 해내고 싶어요. 머리 서기 동작을 할 때는 오롯이 자신의 호흡과 중심에만 집중할 수 있어요. 이를 통해 마음과 머리를 비우고 이따금 저 자신을 재정비하며 다시 열정적으로 기후 문제를 맞서 싸울 수 있는 자세를 길들이고 싶습니다.

 

기후솔루션 현채영정책관이 기후솔루션의 하늘색 깃발을 들고 창틀 앉아있다

 

끝으로, ‘기후솔루션’에 대해 정의해주세요🙌

‘푸른곰팡이’를 아시나요? 푸른곰팡이의 발견은 실수이자 우연이었지만, 연구와 노력을 통해 수많은 생명을 구하게 된 최초의 항생제 ‘페니실린’을 탄생시켰잖아요. 기후솔루션도 기후변화라는 위기를 기회로 삼아 우리 사회가 더 나은, 지속 가능한 곳으로 나아갈 수 있게 고민하는 역할을 하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기후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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