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정리일지]#11 망가진 옷 살리기, 생각보다 쉽다!
2022.12.19

admin

✅망가진 옷 살리기, 생각보다 쉽다!

 

난이도: 4.5/5.0
장소: 옷장, 세탁실, 드레스룸 등
준비물: 망가진 옷, 다리미, 분무기 등
목표: 일단 새로 사기보다는, 망가진 옷도 다시보자

 

추억의 ‘아나바다 운동’ 기억하는 친구들 있어? 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쓰기!🤗 레트로 유행을 타고, 아나바다 운동의 뜻을 되새겨 보려 해😮 과거엔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였지만, 지금은 환경과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 말이지. 아나바다하기 가장 좋은 게 옷👕이잖아.

 

늘어나거나 오염된 옷도 마법🎇같이 되살려 입는 방법, 한번 알아두면 평생 도움 되는 꿀팁 대방출할 테니까, 오늘도 많관부!

 

🧹[나의 정리일지]🗄️

#1 마침내, 정리할 결심

#2 청소의 기본기, 루틴 만들기

#3 즐거운 나의 홈세탁

#4 요리하고 싶어지는 주방 만들기

#5 음쓰, 안 만들고 잘 없애기

#6 1인 가구의 정리 기술

#7 수리수리 집수리

#8 환경을 살리는 분리배출

#9 일상에서 일회용품 줄이기

#10 옷장을 가볍게, 마음을 새롭게

#11 망가진 옷 살리기 생각보다 쉽다!

#12 안 입는 옷 나누기 생각보다 쉽다!

#13 숙면을 위한 침구정리

#14 내 삶과 눈높이에 맞춘 인테리어

#15 정리 컨설팅 후기

 

#1. 늘어난 옷 되살리기

 

''

 

#무릎 나온 바지
무릎 나온 바지를 세탁하지 않고 감쪽같이 원래대로 만들 수 있는 방법! 다리미, 소주, 분무기, 수건만 있으면 돼.

 

분무기에 소주를 넣어주고, 수건이 촉촉해질 때까지 소주를 뿌려. 그다음 젖은 수건을 바지 무릎 부분 안쪽에 넣어줘. 분무기로 바지 겉에도 소주를 3~4회 분사한 다음, 무릎 부분을 꼼꼼하게 다림질하면 튀어나온 무릎이 쏙 들어가는 걸 볼 수 있어.

 

#목 늘어난 티셔츠
목 늘어난 티셔츠에는 우레탄 줄과 바늘, 가위만 있으면 새 옷처럼 다시 목라인이 짱짱해져! 우레탄 실은  다이소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데, 우레탄 줄이 두껍기 때문에 뜨개용으로 나온 구멍이 큰 바늘을 준비해야 해. 줄이 두꺼워서 바늘에 끼우기가 힘든데, 줄 끝을 사선으로 잘라주면 바늘귀에 쉽게 들어갈 거야.

 

티셔츠의 목 부분은 대부분 천이 접혀서 두 겹으로 이루어져 있어. 그 두 겹 사이로 바늘을 쭉 통과시켜 줘. 이때 바늘이 옷 밖으로 튀어나오지 않게 조심해야해. 목둘레를 한 바퀴 돌고 나서 처음 바늘을 넣었던 자리 바로 옆으로 바늘을 빼줘. 그다음 손으로 목에 주름진 부분들을 펴주고 처음 들어간 줄과 마지막으로 나온 줄을 묶어서 매듭을 만들고 줄을 짧게 잘라주면 끝!

 

#고무줄 늘어난 바지
옷 자체는 멀쩡하지만 고무줄이 늘어나서 못 입게 되는 바지들이 종종 있는데, 전혀 걱정할 필요 없어. 고무줄과 실(바지 색상, 고무줄 색상과 비슷한 색깔), 쪽가위, 옷핀, 바늘, 실뜯개만 있으면 짱짱한 새 바지로 되돌릴 수 있기 때문이지.

 

바지의 이음새 부분을 찾아 실뜯개나 커터 칼로 실만 뜯어내. 그럼 안에 있는 고무줄이 보일 텐데 그 고무줄을 잡아당겨. 혹시 고무줄이 나오지 않는다면 그냥 두고 새 고무줄을 넣어도 돼. 이때 고무줄을 허리둘레에 맞게 미리 자르고 옷핀을 꽂아서 끼운 다음 고무줄을 바지에 한 바퀴 돌려주고 양 끝을 겹쳐서 꿰매줘. 마지막으로 처음에 고무줄을 끼우기 위해 실을 뜯었던 부분만 티 나지 않게 바느질하면 완성!

 

#2. 줄어든 옷 늘리기

 

''

 

#줄어든 니트
니트는 섬유가 느슨하게 엮어져 있어 물을 머금게 되면 작아지는 특성이 있어. 이때 물의 온도가 높으면 더 심하게 줄어들곤 하지. 이미 줄어든 니트라면 미온수에 린스나 섬유유연제, 베이비 샴푸 등을 적당한 양으로 물에 잘 풀어주고, 니트를 넣고 물이 잘 스며들도록 충분히 적셔줘. 그 상태로 10분 이상 담가두며 그 후 옷을 꺼내서 따로 헹구지 않고 물기만 조금 없애줘.

 

그다음 줄어든 부분들을 손으로 조금씩 늘려줘. 줄어든 한 부분만 작업하는 게 아니라, 전체적으로 니트를 늘려준다는 느낌으로 조금씩 당겨서 늘려줘. 그리고 마른 수건 위에 옷을 올려 돌돌 말아 남은 수분을 제거해. 건조 시에는 건조기가 아닌 평평하게 펼쳐서 자연 건조하는 것이 포인트!

 

#줄어든 인견 옷
인견은 물에 약한 소재라 물에 장시간 담가두면 수축과 변형이 일어날 수 있지. 그래서 세탁 시 시간은 최대한 짧게 하고, 세탁망에 옷을 넣어 울 코스로, 중성세제로 가볍게 빨고 그늘에서 자연 건조해야 하는 다소 까다로운 소재이기도 해. 하지만 몇 번의 세탁을 거쳐 어쩔 수 없이 줄어든 인견 옷이 있다면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복원할 수 있어.

 

우선, 옷에 물을 촉촉이 뿌리고 물을 다 뿌렸으면 다리미로 인견 옷을 잘 다려줘. 옷의 구석구석을 꼼꼼히 다려주는 것이 핵심. 인견 옷을 젖은 상태에서 다려주면 다시 늘어나는 성질이 있어 줄어들었을 때 쓰면 좋은 방법이야.

 

#3. 아끼는 옷 오염 제거하기

 

''

 

#와이셔츠 누런 때 제거
흰 와이셔츠는 깔끔한 이미지를 주는 아이템이라 직장인들이 자주 입는 옷 중 하나지. 하지만 때가 잘 타고 이물질이 묻으면 티가 많이 나기 때문에 관리를 잘 해줘야해. 특히, 목과 소매 부분은 때가 잘 타지. 매번 세탁소에 와이셔츠를 맡기기엔 비용 면에서 부담스럽기 때문에 집에서 손쉽게 지울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줄게.

 

우선, 냄비에 달걀껍데기를 잘게 부숴 물과 함께 넣어주고 오염된 옷을 넣어 삶아주면 얼룩이 감쪽같이 빠질 거야. 하지만 이 과정이 번거롭다면 과산화수소와 과탄산나트륨을 미온수에 잘 섞어서 오염된 부분에 넣고 가볍게 주물러 주기만 해도 깨끗해지는 걸 두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피 묻은 옷
피 묻은 옷은 피가 굳지 않게 찬물로 씻어줘야 하는 것이 팁! 피가 묻은 지 시간이 다소 지난 상태일 때는 치약을 묻혀서 문질러주면 손쉽게 제거할 수 있어. 일단, 피 묻은 부분을 찬물로 헹군 뒤, 치약을 짜서 칫솔로 살살 문질러줘. 칫솔로 문지른 부분이 마를 때까지 기다린 후 찬물로 자국을 지워줘. 비누나 세제로 한 번 더 헹궈주면 더 깨끗하게 지울 수 있지.

 

 

 

#검은 옷 물 빠짐
무채색 계열의 옷 중, 특히 진한 색상의 옷은 자주 세탁하면 서서히 물이 빠지기 마련이지. 평소 세탁할 때 소금이나 식초를 종이컵 반 컵 정도 넣어주면 물이 빠지는 것을 어느 정도 방지할 수 있어. 또 맑은 물에 식초나 소금을 1/10 정도 섞어주고 검은 옷들을 넣어 충분히 주물러준 다음 30분 이상 스며들게 놓아준 뒤 세탁하면, 색이 바래는 것을 늦추고, 바랜 색을 복원해주는 효과가 있어.

 

이미 물이 많이 빠진 옷이라면 맥주를 사용해보는 것도 추천해. 김이 빠지지 않은 새 맥주가 효과가 좋아서, 저렴한 맥주를 하나 구매하여 검은 옷들이 잠기도록 충분히 적신 후 30분 가량 놓아둬. 이때 물은 안 섞는 게 포인트. 맥주에 담가둔 옷을 꺼내어 세탁기로 세탁을 하면 바랜 색이 어느 정도 복원되어 진한 검은 색감이 살아 날거야.

 

#4. 모양이 틀어진 옷 복원하기


''

 

#구겨진 가죽 제품 (재킷, 장갑 등)

가죽 재킷에 옷걸이 자국이 났다면 해당 부분에 열에 강한 면 소재 천을 댄 뒤, 다리미 온도는 120~140℃로 설정해두고 원을 그리듯 일정한 힘으로 살짝 다리면 해결 가능해.

 

너무 뜨거운 온도로 다릴 경우 가죽이 뻣뻣하게 굳는 등 손상이 생길 수 있으니 낮은 온도부터 시작해 조금씩 온도를 올려가면서 다리는 것이 포인트. 무엇보다 스팀다리미를 사용하는 것은 금물! 가죽은 물기가 닿으면 주름이 생기기 때문에 뜨거운 증기로 구김을 펴는 원리의 스팀다리미는 사용해선 안 된다는 것, 기억해둬.

 

그리고 '비건 패션'으로 각광받고 있는 인조가죽은 폴리염화비닐, 폴리우레탄 등으로 코팅이 이뤄진 합성섬유로, 천연 가죽과 취급법이 달라. 인조가죽으로 만든 옷이 구겨졌을 땐 가죽보다 더 낮은 온도로 다려줘. 열에 강한 천을 먼저 덮은 뒤, 80~120℃ 정도의 낮은 온도로 다림질해 펴는 것을 권장할게.

 

#납작해진 패딩과 플리스를 새 옷처럼

지난해에 넣어둔 패딩을 입으려고 다시 꺼냈을 때 숨이 죽어있던 적 있어?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빈 페트병 또는 신문지를 말아 패딩을 골고루 두드리는 방법인데, 숨죽어있던 털들이 다시 살아나서 처음 패딩을 샀을 때처럼 빵빵한 상태로 복구할 수 있지.

 

또, 구멍을 뚫은 테니스공 대여섯 개를 패딩과 함께 넣고 건조나 탈수로 설정해서 돌리면 건조 중 두드리는 효과가 있어 위 방법보다 쉽게 복구 할 수도 있지. 이때는 옷감이 상할 수 있으니 30분 정도만 돌리는 것을 추천해.

 

그리고 부드러운 플리스는 세탁 시 꼭 약하게 탈수해야 해주고, 건조 후 브러시를 이용해 빗질을 해주면 뽀송뽀송 털이 살아나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을 거야.

 

<오늘의 정리>


- 늘어나고, 줄어들고, 변형된 옷도 다시 되돌릴 수 있다.

 

<솔직한 친구의 정리일지>

 

👨‍🦰:“망가진 지구를 바로 되살리는 건 어렵지만, 망가진 옷 살리는 건 노력해서 할 수 있는 일이잖아. 망가진 옷을 버리고 무조건 새로 사는 게 편하다는 생각보다는, 조금 불편하더라도 버리기 전에 살릴 수 있는 옷들을 다시 보는 계기가 됐어.”